야권이 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기각 촉구 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극우의 정당임을 자처하고 있다"며 잇따라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40여 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날 극우 집회에 참석했다"며 "국민의힘이 내란수괴 윤석열을 위한 '막가파식 결사옹위'를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이 '공수처, 선관위, 헌법재판소 모두 쳐부수자'는 정신나간 말을 내뱉었다"며 "국민의힘은 나라가 어찌 되든 상관없이 윤석열만 지키면 만사형통이라는 뜻인가, 극우의 미몽에 빠져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면서 "제2의 내란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면 서천호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도 "집회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한민국의 근간인 법질서를 마구 흔들고 있다"며 "법을 수호하겠다 선언한 의원들이 '공수처, 선관위, 헌법재판소를 모두 때려 부수자'며 폭력적 헌법 불복종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등 '내란의힘' 중진들이 탄핵 반대 집회에 몰려가 내란수괴 윤석열이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젠 국가와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아스팔트 극우'만 보고 정치하겠다는 선언과 다름 없다"고 목소리를 보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