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극우 유튜버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빌미로 대학가를 돌며 학생들을 위협하고 있는데, 오늘은 외대 앞이었습니다.
급기야 성균관대 앞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황교안 전 총리는, 서부지법 폭동을 두고 의거라며 옹호하고 나섰는데요.
학생과 교수 단체들은 극우 세력의 난동을 적극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며, 엄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송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가 학생들의 현수막을 발로 밟고 찹니다.
"한국어외국대학교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를 잡아 채고 욕설을 퍼붓습니다.
"XX놈아 우리 집회 장손데‥X만한 새끼야"
이를 막는 학생들과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밀지 마세요! 밀지 마세요!"
한국외대 정문 앞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신고되자, 안 씨 등 극우 유투버들이 탄핵 반대 집회 장소를 마련하겠다고 학생들을 위협하고 나선 겁니다.
탄핵 찬반 집회는 경찰이 울타리를 설치한 가운데 1시간 간격으로 열렸습니다.
교문 밖에서 탄핵 반대 시위가 열리는 동안 교문 안쪽에서 '내란 옹호를 규탄하다'는 현수막을 펼쳐들자 시위 참가자들이 현수막을 잡아채 찢거나 담으로 넘어 교내로 들어가려 하는 등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교내에선 동문들도 나서 극우 세력은 물러가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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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에서도 차도를 사이에 두고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부정선거론을 퍼뜨리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서부지법 폭동 세력까지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대통령이) 구속된 것에 분노해서 서부지방법원에 밀고 들어가긴 한 것 같아요.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법원에 그렇게 들어간 사람들은 폭도가 아니라 의거 아닙니까."
황 총리의 발언에 내란을 옹호하는 황교안은 물러나라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황교안은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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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극우 유튜버들이 난입했던 이화여대에서는 학생들이 피해 상황을 생생히 증언하며, 학교 측의 엄정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화여대 21학번 재학생]
"모든 경고를 무시하고 그들이 한 것은 고작 학생들을 조롱하고, 그 반응을 찍고, 피켓을 부수고, 제 멱살을 잡는 짓이었습니다."
교수단체는 극우세력들이 바라는 건 대학에 윤석열 일당의 내란에 동조하는 자들이 많은 것처럼 왜곡하는 것이라며 학교 당국은 극우 유튜버와 혐오 세력의 난동을 적극 규제하고 사법당국도 폭력과 모욕을 행사하는 범법자들을 사법처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임지환 /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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