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지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와 국민의힘 공천을 논의하는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음성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사인'이 공개한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의 통화 녹음.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이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입니다.

[김건희 : "여보세요?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으.. 그냥 밀라고 했어요. 지금 전화해서."]

[명태균 : "아, 예. 고맙습니다. 당연하죠."]

[김건희 : "권성동하고, 저기 윤한홍이가 반대하잖아."]

김 여사는 당내 반대가 있다면서도 걱정말라고 말합니다.

[김건희 : "잘될 거니까, 지켜보시죠 뭐."]

[명태균 : "예. 고맙습니다."]

이 통화 40여 분 전, 윤 당시 당선인과 명 씨 통화 내용도 앞서 공개됐습니다.

[윤석열/당시 당선인 :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통화 다음 날 김영선 전 의원은 공천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증거라며 명태균 특검법 도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허성무/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에게 명태균과 김영선이 어떤 도움을 줬길래 국회의원 자리로 보답을 받는 건지..."]

국민의힘은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했고,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원칙과 기준에 의해 공천을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40 비수도권 15곳 그린벨트 풀어, 지역경기 부양 나선다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39 계엄 때와 달리 ‘무표정’ 윤석열 “다시 일할 기회 있을까 …” 최후 진술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38 오동운 때린 여당 “윤 영장 기각되자, 서부지법에 청구”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37 尹 마지막 카드는 임기 단축 개헌... 반성과 통합 대신 분열 부추겨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36 사고 현장 아래는 일반 도로‥붕괴 5초 전 버스 통과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35 美국방 副장관 후보 "북한 핵·미사일 보유고 확대 막아야"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34 [Today’s PICK] 배달로봇, 거리 누빈다…배민도 강남서 서비스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33 尹, 최후진술서 "개헌이 마지막 사명…잔여 임기 연연 안해"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32 컴백 예고 한동훈 “이재명, 한국서 가장 위험한 인물”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31 “계엄 또 없다…개헌할 것” 복귀 그리는 尹 최후진술 [전문]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30 “계엄 또 없다…개헌할것” 복귀 그리는 尹 최후진술 [전문]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29 K뷰티 물량 대기 바빴다…한국콜마·코스맥스, 지난해 매출 2조 신기록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28 윤석열 쪽 김계리 “저는 14개월 딸의 엄마…비상계엄으로 계몽됐다”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27 “AI메모리 수요 잡는다” SK하이닉스 1기 팹 첫 삽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26 8회 직접 출석, 68분 일장 연설···‘윤석열 탄핵심판’ 73일 총결산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25 기초연금 수급자 200만→650만명 급증…“저소득 노인 집중 지원해야”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24 트럼프에게 할말 한 마크롱…간극 못좁혔지만 '성과' 평가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23 비트코인 급락 '가상자산 조정 오나?'‥'업비트'는 중징계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22 헌재, 27일 ‘마은혁 재판관 불임명 권한쟁의심판’ 선고 new 랭크뉴스 2025.02.26
47521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 극복...선거구제 개혁이 돌파구다[한윤형이 소리내다] new 랭크뉴스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