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비상계엄 목적은 망국적 위기 상황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계엄 정당성을 강조한 데 대해, 야권이 잇따라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끝까지 내란을 인정하지 않는 내란 수괴의 후안무치한 변명"이라면서 "신속한 파면만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길"이라고 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은 최후 진술마저도 남탓과 변명, 망상으로 일관하면서 내란에 대한 참회나 국민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는 없었다"며 "수많은 증언과 증거가 쏟아졌는데도 '호소용 계엄', '평화적 계엄' 같은 파렴치한 거짓말을 쏟아내면서 끝까지 내란을 뉘우치지도, 포기하지도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헌을 언급한 걸 두고도 "개헌, 선거제 운운하며 복귀 구상을 밝힌 대목은 섬뜩하기까지 하다"며 "내란범이 다시 권력을 쥐고 헌정을 주무르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는데, 권한 이양 같은 헛된 말장난에 국민이 속아넘어갈 것 같냐"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윤재관 대변인은 "연산군도 울고 갈 역사상 최악 폭군임을 자신의 입으로 실토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진심 어린 사죄도, 승복도 없었고, 마지막 순간까지 남탓 뿐이었다"고 비판하며 "윤석열의 파면은 상식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진보당도 "일말의 사죄와 반성도 없이 여전히 거짓말과 궤변으로 가득한 최후 진술"이라며 "탄핵의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핵심 조서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