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뉴스1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내달 5∼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혁신 기술 및 제품을 공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라 불리는 ‘46시리즈’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46시리즈는 지름이 46㎜인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 2170(지름 21㎜, 높이 70㎜) 배터리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최소 5배 이상 높여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3일 공식 유튜브와 링크드인 채널을 통해 46시리즈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될 미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의 태양광 모빌리티 차량도 전시한다.
삼성SDI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최근 상품화 적용 검토를 완료한 ‘열 전파 차단(No-TP)’ 기술을 선보인다. No-TP는 배터리 제품의 특정 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셀과 셀 사이에 설치한 안전 소재가 다른 셀로 열이 전파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기술이다. 삼성SDI만의 독자적인 열전파 성능 예측 프로그램(TPc)을 통해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열전파 방지를 위한 최적의 구조 설계가 가능하다.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SB) 개발 현황도 소개한다.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목표인 삼성SDI는 지난해 말 다수 고객에게 샘플을 공급해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SK온은 3대 배터리 폼팩터(형태)인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을 모두 전시하며 다양한 고객 공략에 나선다. 특히 SK온은 원통형 실물 모형을 이번 인터배터리 2025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SK온은 지난해 하반기 원통형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도 선보인다. 미드니켈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서 니켈 함량이 50~70%인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