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프란치스코 교황. AP=연합뉴스
폐렴 진단을 받고 9일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천식 악화와 수혈로 큰 어려움을 겪은 뒤 안정을 취하고 조용한 밤을 보냈다고 23일 교황청이 밝혔다.

바티칸 대변인 마테오 브루노 신부는 이날 아침 ‘밤이 조용하게 지나갔다, 교황은 안정을 취하고 있다’는 한 줄 보도문을 발표했다. 교황이 침대에서 일어났는지 혹은 아침 식사를 했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88세의 교황은 22일 위중한 상태에 놓였었다. 폐렴과 복합 폐 감염이 낫지 않는 상황에서 아침부터 천식의 호흡기 위기가 상당 시간 계속되었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이 교황의 병세를 설명하며 ‘위중하다(critical)’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사용했으며,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호흡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산소량 투입을 받았으며 혈액 응고에 필요한 혈소판 수가 테스트에서 낮게 나와 수혈을 받았다고 바티칸은 밝혔다.

바티칸은 토요일 설명에서 교황이 “의식을 잃지 않고 계속 제 정신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록 전날보다는 더 아프기는 하지만 암체어에서 하루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의료진은 예후를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른쪽 폐 상단을 젊은 시절 잘라냈던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18일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 23일까지 교황의 모든 외부 일정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취소됐다.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어오던 주일 삼종기도를 지난 16일에 이어 23일에도 집전하지 못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17 헌재가 부른 증인 '결정적'‥복원된 계엄의 밤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16 美 상무장관 "韓, 미국에 10억 달러는 투자해야 '패스트트랙' 혜택"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15 목숨 구해준 소방관에 “도어락 수리비 800만원 내놔”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14 특목고 가면 명문대 잘 간다?…엄마들 사이 '이 통념' 완전 뒤집혔다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13 통상임금 확대 후 임금체계 ‘꿈틀’…“꼼수” 불만도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12 김상욱 “탄핵 기각 땐 나라 망해…‘원죄’ 정당 정권 재창출 맞지 않아”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11 인도 정부 '갠지스강 대변균 4배 득실' 분석에… "알칼리수만큼 깨끗" 반발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10 푸틴, '우크라 3년' 앞 "러시아 수호는 신이 맡긴 사명"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09 더 커진 북 신형 무인정찰기 포착…러시아와 기술 협력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08 푸틴, ‘우크라戰 3년’ 앞두고 “러시아 수호는 신이 맡긴 사명”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07 법사소위, 내일 상법 개정안, 명태균 특검법 심사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06 12살 소녀는 최고의 기생 됐다…전설의 미녀, 이난향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05 “교황 한때 호흡 곤란, 병세 위중”…곳곳에서 ‘쾌유 기원’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04 "김용현, 계엄 후 서재 자료 전부 치우라 지시…3시간 세절"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03 번거로운 커리어 코칭, 꼭 해야 하나요?[김한솔의 경영전략]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02 "광물 5000억 달러 내놓고, 러 비판하지 마"… 트럼프 폭압에 괴로운 우크라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01 다가온 최후 변론…양측 전략 고심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00 "尹 복귀하면 파멸"... 최종 변론 앞둔 민주당의 여론전 new 랭크뉴스 2025.02.23
46499 "해외에서 '이런 술' 먹으면 죽습니다"…메탄올 구분하는 방법 뭐길래 new 랭크뉴스 2025.02.23
46498 머스크의 13번째 자녀 낳았다는 여성, 친자확인·양육권 소송 new 랭크뉴스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