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Bybit)가 해킹을 당해 15억달러(약 2조1500억원) 규모 가상화폐를 탈취당했다. 역대 가상화폐 탈취 중 최대 규모다.

바이비트는 22일 웹사이트에 공지를 올려 “21일 일상적인 이체 과정 중 이더리움 콜드 월렛(온라인에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 가상화폐 지갑) 중 하나에서 이상 행위를 발견했으며, 40만개의 이더리움과 에스티이더리움(stETH)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도난당한 가상화폐 가치는 15억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 웹사이트에 이더리움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바이비트는 “이더리움을 이더리움 멀티시그(ETH Multisig) 콜드 월렛에서 핫 월렛(온라인에 연결된 가상화폐 지갑)으로 옮기던 도중 정교한 공격으로 거래가 조작됐고, 도난된 이더리움 등이 정체불명 주소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해킹 사고가 알려진 후 불안을 느낀 사용자들의 인출 행렬이 이어졌다.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는 불안을 잠재우는 차원에서 회수 불가능한 손실을 충당하고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제3의 파트너들로부터 브리지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저우 CEO는 소셜미디어 X에 “해킹된 가상화폐를 회수하지 못해도 바이비트는 지급 능력을 갖고 있으며, 우리가 손실을 감당할 수 있다”는 글을 남겼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일립틱은 이번 해킹이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그룹(Lazarus Group)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라자루스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수차례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루스는 2017년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 여러 곳을 해킹해 2억달러 상당 비트코인을 훔쳤다. 인도 가상화폐 거래소 와지르X 공격도 라자루스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가상화폐를 탈취한 후 자금세탁을 거쳐 정권 유지와 핵개발 등에 사용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66 중 대사관·경찰서 난입 ‘캡틴아메리카남’ 구속…주말 사건 사고 잇따라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65 "日 후쿠시마 유명 온천서 남성 3명 시신 발견"…사망 원인은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64 도심 메운 탄핵 깃발들 “우리 힘으로 내란 불가능한 나라 만들자”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63 "우크라 희토류 50% 달라"‥트럼프식 협상 타결 임박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62 "다시 마스크 써야 하나"…더 강력한 '신종 코로나' 발견됐다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61 日 억지 주장에…정부 ‘다케시마의 날’ 폐지 엄중 촉구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60 미국 최대 보수행사 찾아와 '한국 부정선거론' 주장‥대체 왜?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59 잘나가던 서울대 출신 증권맨 '무단결근'…서울지법 난동으로 구속·강제 퇴사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58 중 빅테크, AI에 2천조원 대 투자…글로벌 자금도 속속 유입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57 [오늘의 별자리 운세] 2월 23일 일요일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56 中 견제 나선 美…중국 선사·제조선박에 수수료 부과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55 마크롱 "트럼프에게 동맹국 관세고통 주지 말라 할것"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54 가자 전쟁 1차 휴전 포로·인질 교환 종료… 하마스, 인질 6명 석방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53 '공판갱신 지연 방지' 형사소송규칙 개정… 이재명 재판도 영향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52 탄핵 심판 최후 변론 앞두고 극우 결집‥국민의힘 의원 합류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51 "탄핵으로 내란 끝내야"‥민주당도 총집결 "윤석열 파면 촉구"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50 서부지법 난동 ‘서울대 출신 증권맨’, 구속으로 무단 결근…퇴사 처리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49 트럼프 ‘원조 중단’에 지구촌 비상…“병원 문 닫아 난민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48 윤석열 “불법구금 해소해야”…법원에 구속 취소 의견서 new 랭크뉴스 2025.02.22
46147 "8대 0 파면" "尹 살아 올 것"…최종변론 앞두고 전국 찬반 집회 new 랭크뉴스 202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