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3자 범행 확인 안돼”
한겨레 자료사진
경기 고양시의 한 음식점에서 여성 1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용의자로 숨진 여성과 함께 있었던 50대 여성이 지목됐다.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께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의 한 중식당에서 “식당 룸에 사망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60대 여성 ㄱ씨가 목에 중상을 입고 숨진 것을 확인했고, 다른 50대 여성 ㄴ씨는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음식점 룸 안에 제3자 범행이나 출입 등은 확인하지 못했고, 신고자와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숨진 ㄱ씨 옆에 쓰러져 있던 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했다. ㄱ씨는 해당 음식점 업주이고 ㄴ씨는 ㄱ씨 남편의 내연녀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신고자인 ㄱ씨의 아들은 사건 당시 음식점 주방에서 일하다 어머니와 ㄴ씨가 룸에서 장시간 대화하는 것을 이상히 여겨 문을 열었다가 현장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서 치료중인 ㄴ씨는 의식이 불안정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ㄴ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며, 제3자의 접근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