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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S리테일이 개최한 ‘CU 2025 S/S 상품컨벤션’에 참석한 점주들. 사진 BGF리테일

오프라인 유통업계 1위 자리를 노리는 편의점 업계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강화하며 백화점 매출 따라잡기에 한창이다. 최근 편의점은 ‘MZ세대의 맛집’으로 불리며 연세크림빵, 혜자도시락, 생레몬하이볼, 두바이초콜릿 등 먹거리 유행 진원지로 손꼽힌다. 주요 편의점들은 봄을 맞아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상반기 출시 상품 체험 행사를 개최하며 히트상품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편의점 출시 예정작 한눈에
지난 18일 서울 역삼동의 한 전시공간에서 열린 ‘CU 2025 상반기 상품컨벤션’. 강남·강동 지역 CU 점주들이 이 곳에 모여 신상품 시식을 시작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이날부터 열흘간 전국 19개 지역에서 이 같은 PB상품 전시 행사를 진행한다.

이곳에 모인 점주들은 출시를 앞둔 뚱쿠아즈와 트러플 카레빵, 새로운 원두를 사용한 겟커피 등을 맛봤다. CU선릉역점을 운영하는 고순재씨는 “젊은 손님들 사이에서 편의점 신상품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크다. 한 번 입소문이 난 상품들은 매출이 매우 높다”며 “컨벤션에서 올해 출시될 상품을 미리 확인하고 점주들과 점포 운영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유익한 자리”라고 말했다.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에 모인 점주들. 사진 GS리테일

같은 날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5’를 개최했다.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상품 전시회에서는 라면과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용량을 줄인 혜자도시락, 식물성 젤라틴을 활용한 스윗믹스젤리 등 신상품이 등장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상품 전시회는 협력업체들이 전국 가맹점주들에게 직접 상품을 선보이고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가맹점이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는 이 같은 상품 전시회를 연례화하며 매출 성장을 위한 정보 교류의 장으로 삼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역시 내달 5일 서울 세텍과 부산 벡스코에서 상품 소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편의점 효자된 PB상품
CU 관계자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디저트 브랜드 ‘당과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BGF리테일

편의점 PB 상품은 매출을 끌어올리고 점포 이미지를 높이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각 편의점이 신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점주들을 초대해 판매를 독려하는 이유다.

편의점 업계는 PB상품 전용 브랜드를 출시하며 영향력을 강화 중이다. 코스트코의 ‘커클랜드’, 이마트의 ‘노브랜드’처럼 소비자에게 각인되는 PB로 키우기 위해서다. CU는 이달 초 디저트 브랜드 ‘당과점’을 선보이고 자체 브랜드 ‘헤이루’를 ‘피빅’으로 개편했다. GS25는 지난해부터 ‘리얼프라이스’ PB 상품군을 확대해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PB상품을 찾는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CU의 PB상품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28%다. PB 매출 신장률은 2022년 16%, 2023년 17.6%, 2024년 21.8%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PB상품은 그 업체에서만 출시하는 단독상품으로 상징성이 있고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며 “업체 입장에서도 자체 기획 상품이 마진율이 높아 PB 상품 개발과 브랜드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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