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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움직임들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그리고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여론은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선 이러한 민심이 더욱 뚜렷하게 감지되는데요.

여야를 불문하고 조기 대선에 대비하는 정치권의 중도층 공략 움직임이 더 가속화될 수밖에 없을 걸로 보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찬성' 여론이 다시 60%를 돌파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탄핵찬성' 여론은 60%를 기록해 지난 1월 2주차 조사 이후 한달 여만에 다시 60%대로 올라섰습니다.

'정권교체' 여론도 1월 3주차 첫 조사 때 48%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중도층 여론은 더 뚜렷했습니다.

자신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중 '탄핵찬성' 여론은 69%를 기록했습니다.

중도층 10명 중 7명이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양상이 견고하게 유지된 겁니다.

정권교체 응답도 중도층에서 62%로, '정권교체냐, 정권유지냐'를 묻기 시작한 뒤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나서 거듭 중도층에게 손을 뻗었습니다.

이 대표는 "진보와 보수 중 왜 하나만 선택해야 하느냐"며, "안보와 경제는 보수 정책을, 사회와 문화는 진보적 정책을 쓰면 된다"고 이른바 실용주의를 거듭 고수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세상이란 흑백만 있는 게 아닙니다. 무지개 빛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세상을 흑백으로만 봐요? 보수 아니면 진보입니까? 중도도 있는거죠."

국민의힘은 "물불 안 가리는 얄팍한 대권 전략"이라며, 여전히 불편한 기색입니다.

동시에, 당내 전략기획특위를 중심으로, 2030 청년층과 중도층 공략을 위한 전략을 검토하며, 방어에도 나섰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책적인 측면 또 비전적인 측면에서 저희들이 중도층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민주당보다는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또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 정책 방향을 잡고‥"

탄핵국면으로 수세에 몰렸다 한숨을 돌린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중도보수' 기습에 허를 찔린 모양새입니다.

만약 조기대선이 현실화되면, 0.7%포인트 차이로 승부가 갈린 지난 대선 못지 않게, 극심한 진영 대결이 불가피한만큼, 중도층 공략이 여야 모두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구본원 / 영상편집: 이정섭 / 디자인: 김양희, 양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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