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문회 출석한 양재응 국방부 국회협력단장
국회에 파견 나와 근무하는 군 관계자가, 12·3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게 '국회 길을 안내해 달라'는 요청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 출석한 양재응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은 "여덟 차례 이진우 수방사령관이 전화를 걸어 병력을 안내해 달라는 취지로 계속 말했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협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거듭 어렵다고 답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양 단장은 "계엄 선포 직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전화를 걸어 '어디 있냐'고 물어서 '삼각지 독신자 숙소에 있다'고 답했고, 김 전 장관이 '수방사령관하고 통화하라'며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