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원천희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계엄 선포 전날, 원 본부장이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과 함께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의 대면 보고 자리에 배석했는데, 공수처는 이 자리에서 계엄 논의가 오갔는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원천희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공수처는 오늘(21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원 본부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계엄 사건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원 본부장을 내란 혐의로 입건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원 본부장을 포함한 군 관계자 6명을 공수처에 넘긴 지 9일 만입니다.

원 본부장은 비상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해 12월 2일 오전 9시쯤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대면 보고 자리에 배석한 인물입니다.

특히 원 본부장이 정보사 요원들에게 선관위 점거와 관련자 체포를 지시했던 문 전 사령관의 직속상관인 만큼, 공수처는 이 자리에서 계엄 논의가 오간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원 본부장은 정보 예산 활용과 장비 현황 관련 보고로 배석했을 뿐 계엄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원천희/국방정보본부장/지난해 12월 10일/국회 국방위 : "(정보본부장은 여기와 관련된 내용 일체 보고받은 적 없습니까?) 예, 없습니다."]

또 공수처는 김 전 장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이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위해 '합동수사본부 제2수사단 설치'를 추진하는 과정에 원 본부장이 관여했는지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공수처는 오늘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후 원 본부장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한효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77 [단독] ‘정치인 구금 벙커’ 답사한 군인 “여인형도 지시받고 전달한 듯” 랭크뉴스 2025.02.21
45776 김문수 “윤, 그리 욕먹고 또 계엄할까”…행보와는 ‘엇박자’ 랭크뉴스 2025.02.21
45775 '탄핵 반대 집회' 표적된 대학가‥외부인 몰려 고려대 '충돌' 랭크뉴스 2025.02.21
45774 尹측 "공수처, 중앙지법 尹영장 기각되자 서부로…영장쇼핑"(종합) 랭크뉴스 2025.02.21
45773 [단독] 명태균, 김종인에 카톡으로 ‘여론조사 보고서’ 전달했다 랭크뉴스 2025.02.21
45772 尹측, 조급함 감추지 못하며 '무례, 음모, 닦달'로 일관 랭크뉴스 2025.02.21
45771 尹측 "공수처, 영장 쇼핑"... 공수처 "중앙지법에 체포·구속영장 청구 안 해" 랭크뉴스 2025.02.21
45770 SKY 합격생 851명 등록포기…전년比 20배 늘어난 이유는 랭크뉴스 2025.02.21
45769 공수처 “중앙지법에 윤석열 체포영장 청구한 적 없다” 랭크뉴스 2025.02.21
45768 2038년 원전 35%·재생 29%…11차 전력수급계획 확정 랭크뉴스 2025.02.21
45767 이재명의 집토끼 껴안기... 박용진에 "미안하다" 양대노총에 "오해 풀자" 랭크뉴스 2025.02.21
45766 "법원 쇼핑 명백" vs "내란죄 수사 문제없어"…영장 기각 공방 랭크뉴스 2025.02.21
45765 난장판 된 고려대 탄찬·탄반 집회…유튜버간 몸싸움에 부상자도 랭크뉴스 2025.02.21
45764 "커피값 아끼려고 '이것' 샀는데 이럴수가"…캡슐 커피 가격도 오른다 랭크뉴스 2025.02.21
45763 곽종근 부하들 "'의원 끌어내라'는 대통령 지시"‥복명복창하기도 랭크뉴스 2025.02.21
45762 이재명, ‘총선 모진 기억’ 박용진 만나 “내 손 때문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21
45761 [영상] 고려대서 탄핵 찬·반 집회 충돌…예비 새내기는 "무서워서 정문 못 가겠어요" 랭크뉴스 2025.02.21
45760 尹 측 "공수처, 영장 쇼핑"... 공수처 "중앙지법에 체포·구속영장 청구 안 해" 랭크뉴스 2025.02.21
45759 윤 대통령 측 “공수처 중앙지법 기각 영장 3건 확인”…공수처 “거짓 호도 말아야”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21
45758 윤석열 측 “공수처, 중앙지법서 압수수색영장 기각” 공수처 “대통령 대상 아냐” 랭크뉴스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