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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국회에서 사퇴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간 예정인 저서의 작가 소개에서 ‘검사’ 경력을 뺀 것을 두고 “그런 것도 기사가 되냐”며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한 대표에게 전화해 물어봤더니 ‘아니 그런 게 기사도 나왔어요?’ 이러더라”며 “본인은 무슨 학교나 이런 것들보다는 본인 경력 중에 법무부 장관을 했으니까 조선제일검이라는 소문이 있었던 거 모르는 사람 없으니까 법무부 장관이면 당연히 검사, 뺀다고 모르는 건 아니니까 (뺐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의 책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는 오는 26일 시판을 앞두고 예약판매를 하고 있다. 한 대표는 작가 소개란에 사법연수원 수료, 공군 법무관, 법무부 장관 경력을 적었지만 검사였다는 사실은 생략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10시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 1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1만 권 넘게 나갔고 오늘 오후 4시 2만 권 넘게 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판매량이나 판매 속도, 예약 속도 등에서 최근 어떤 정치인들의 책보다도 많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국민의힘 이대로는 안 된다’ ‘보수 정당 이대로는 안 된다’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인 것 같다), 달라지는 어떤 목소리를 내왔던 게 한동훈 전 대표이기 때문인 것 같다”며 “세대교체와 쇄신에 대한 열망이 책 돌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출판기념회는 안한다. 22대 총선 때 한 대표가 요구해 저희 모두 ‘출판기념회 안 한다’고 서명했다”며 “서점에서 한 권, 한 권 책을 사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서 준다든지”라고 말해 서점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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