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번 만남’ 주장 두고 진실공방
“중국집, 청국장집, 장어집 등에서 4차례”
오 시장 “사기꾼의 거짓말” 반박
명씨 “오세훈, 홍준표 고소에 화 나…진실 밝힐 것”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8일 창원지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명태균씨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명씨와 오 시장이) 중국집, 청국장집, 장어집 등에서 네 차례 만났다”고 20일 밝혔다. 오 시장이 ‘4번 만남’이 명씨의 “거짓말”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자 구체적인 만남 장소를 거론하고 나섰다.

남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2021년 오 시장과 4번 만났다는 명씨의 검찰 진술을 재확인하며 “(명씨에게) 듣기로는 그 장소 한 곳을 특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 (오 시장) 당협사무실 대각선 50m쯤 되는 곳에 중국집이 하나 있다”면서 “중국집 이름이 송쉐프인데 이 송쉐프에서 오 시장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이어 “(중식당이) 첫 번째 만남 장소라고 얘기 들었다”며 “그 때 만나고 있다 보니까 강철원씨(당시 오 시장 측 캠프 비서실장)도 뒤늦게 오고 그랬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 뭘 시켰는데 오 시장이 아마 당시에 간장에 계란 반숙 전단계 요리를 좋아하더라. 기본이 나오는데 두 번을 시켰다’ 이런 이야기를 (명씨가) 했다”고 덧붙였다.

남 변호사는 또 “청국장집에서도 만나고 그 다음에 또 장어집에서도 (오 시장과 명씨가) 만난다. ‘몇 시에 어디로 와라’고 하는 문자가 있는데 그것이 송쉐프인지 청국장집인지 장어집인지 정확하게 저희들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명씨는 보통 정치꾼들로부터 먼저 전화를 받는다. 자기가 하는 게 아니고”라며 만남 장소를 항상 오 시장 측에서 잡았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그런데 (오 시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거짓말 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고소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컷뉴스는 지난 18일 명씨가 오 시장과 2021년 1월20일, 23일, 28일, 2월 중순까지 총 4번을 만났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제 기억에는 (명씨를) 두 번 만난 걸로 돼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명씨의 진술에 대해 18일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재차 부인했다.

오 시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명태균의 테스트용 1차 여론조사 문제점을 지적하고 쫓아낸 후 어떠한 부탁도 의논도 한 바 없다”며 “초기에 명태균은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 생각해 끊어(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늦어지는 동안 명태균발 가짜뉴스만 재생산되고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사기꾼의 거짓말은 반드시 법적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적었다.

명씨는 이날 남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오세훈, 홍준표(대구시장)가 고소한 걸 알고 분하고 화가 나 3일 잠을 못잤다”며 “하나씩하나씩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33 [2보] 경찰, 尹 특수공무집행방해 입건…체포저지 문자메시지 확보 랭크뉴스 2025.02.21
45532 中이 장악했던 유조선… 올 들어 韓 조선 잇단 수주 랭크뉴스 2025.02.21
45531 '캡틴아메리카' 복장 尹지지자 경찰서 난입시도…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5.02.21
45530 홍준표 "선거철 다가올 것 같으니 온갖 쓰레기들 준동" 랭크뉴스 2025.02.21
45529 [속보] 공수처, ‘계엄 모의’ 혐의 국방정보본부장 사무실·주거지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2.21
45528 임종석 "민주당, 중도 보수 정당 아냐…대표가 함부로 못바꿔" 랭크뉴스 2025.02.21
45527 ‘국방장군’ 말고 ‘국방장관’이 필요하다 랭크뉴스 2025.02.21
45526 "올해 한국 성장률 1.0%까지 추락"…최악 전망 나왔다 랭크뉴스 2025.02.21
45525 [2보] 공수처, 국방정보본부장 사무실 압수수색…비상계엄 관련 랭크뉴스 2025.02.21
45524 “넷플릭스 싸게 보려다가” OTT 등 계정공유 플랫폼 피해 급증 랭크뉴스 2025.02.21
45523 아마존, 분기 매출 월마트 추월하며 미국 기업 1위 올라 랭크뉴스 2025.02.21
45522 "휴대전화 기름 붓고 태우라"‥증거 인멸 꾀했다 랭크뉴스 2025.02.21
45521 [1보] 공수처, 국방정보본부장 사무실 압수수색…비상계엄 관련 랭크뉴스 2025.02.21
45520 윤석열 쪽, 암 투병 조지호에 “섬망 증세 없었냐” 랭크뉴스 2025.02.21
45519 박지원 “윤석열·이재명 동시청산 이낙연 주장은 정신나간 얘기” 랭크뉴스 2025.02.21
45518 “제발 가자”…도로 위 돼지 때문에 경찰관 진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2.21
45517 "한반도 표범·호랑이 왜 사라졌나" 대기업 나와 시베리아 간 이 남자 랭크뉴스 2025.02.21
45516 더로우·랄프로렌·코치·어그…요즘 미국 브랜드 걸쳐야 쿨해 보이는 이유 랭크뉴스 2025.02.21
45515 고속도로에 들어갔던 군 장교 차에 치여 숨져 랭크뉴스 2025.02.21
45514 한밤 중 고속도로 걷던 30대 남성 차에 치여 숨져 랭크뉴스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