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식사하는 사이 조용히 결제…"아직은 살만한 세상인 거 같아"


군 육상 경계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에서 한 중년 남성이 육군 장병들의 식사비를 몰래 계산해준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주말인 지난 16일 오후 3시 10분께 속초 금호동 한 순대국밥집에서 외박을 나온 육군 장병 5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때 군 장병들은 가게 주인으로부터 한 남성이 이들 식사까지 결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식당 등에 따르면 당시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한 중년 남성 A씨는 신분 등은 밝히지 않은 채 이들이 식사하는 사이 조용히 결제했다.

군 장병들의 밥값은 약 8만원으로, A씨 가족 식사비보다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주인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A씨에게 옛날 생각이 나서 그렇냐고 묻자 '그렇다'고 짧게 답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군 장병들에게 이 소식을 알려주자 무척이나 감사해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연은 해당 장병 중 한 부모님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작성자는 "어떤 분께서 아들들 식사비를 계산해 주시고 가셨다는 말을 듣고 울컥해 이곳에 감사 인사 올린다"며 "저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아들들 식사비를 계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군인 커뮤니티 등에 이와 유사한 사연들이 잇따라 알려지며 누리꾼들은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 거 같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14 [속보] 경찰, '단전·단수 의혹' 이상민 자택·집무실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2.18
44113 삼성전자 “3조 매입” 자사주 중 5천억어치 “임원에 지급” 랭크뉴스 2025.02.18
44112 김새론 사망에 주요 외신들 “완벽 기대하는 분위기가 영향 미쳐” 랭크뉴스 2025.02.18
44111 국회 측 “윤 대통령 ‘선관위 병력 투입’ 지시는 위헌·위법”…헌재 의견서 제출 랭크뉴스 2025.02.18
44110 “계엄날 새벽 윤석열한테 술 냄새…군사경찰이 분명히 맡았다더라” 랭크뉴스 2025.02.18
44109 “사직 전공의 절반 이상 동네 의원행” 의료대란 1년 일반의로 전향 랭크뉴스 2025.02.18
44108 [속보] 담배사업법 개정 국회 논의 무산… 소위 산회 랭크뉴스 2025.02.18
44107 10세 아들 보는 앞에서 반려견 창문 밖으로 던진 부부 내사 랭크뉴스 2025.02.18
44106 "내가 진급되다니"‥'별자리' 미끼로 내란 포섭 랭크뉴스 2025.02.18
44105 “윤석열 때 독도” 노려온 일본…‘다케시마’ 행사 13년째 차관급 파견 랭크뉴스 2025.02.18
44104 [속보] 최상목 대행 “트럼프 ‘관세 전쟁’으로 수출 비상…범정부 대책 발표할 것” 랭크뉴스 2025.02.18
44103 [단독]김용현 측, 곽종근 등 동의 없이 인권위 구제 신청···반발한 문상호는 조사 거부 랭크뉴스 2025.02.18
44102 尹대통령, 오늘 9차 변론기일 출석…양측 의견 발표·증거조사 랭크뉴스 2025.02.18
44101 김경수 "유승민·심상정 입각 제안 없었다" 사과‥안철수 "저도 제안 없었다" 랭크뉴스 2025.02.18
44100 "외모·행동에 완벽 기대하는 분위기가 韓 스타들에 영향 미쳐" 랭크뉴스 2025.02.18
» »»»»» 장병 식사비 몰래 계산해준 중년 남성…"옛날 생각이 나서" 랭크뉴스 2025.02.18
44098 崔대행 "반도체법 52시간 특례 우려, 충분히 해소될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2.18
44097 “다단계 20억 빚 때문에” 초등생 두 자녀와 극단선택 시도한 엄마 랭크뉴스 2025.02.18
44096 [단독]"제2의 하늘이 없도록"…돌봄교실 '대면 인계' 원칙 생긴다 랭크뉴스 2025.02.18
44095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지지자·면회객 싸워 입건‥"집회 시끄럽다" 랭크뉴스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