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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중앙포토
하루종일 신었던 양말을 그대로 신고 잠자리에 드는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영국의 한 매트리스 제조사 ‘매트리스 넥스트 데이’가 소셜미디어(SNS) 레딧 사용자 113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잠자리에 들 때 양말을 신는 사람 가운데 30%만이 깨끗한 양말을 신은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트 데이 연구팀은 “회사 내 수면 전문가들도 침대에서 양말을 신고 자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면서도 “하지만 매일 깨끗한 양말을 신고 자야 한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사람이 하루 종일 신었던 양말 8켤레의 미생물 함량을 분석한 결과, 양말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20배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또 양말에서는 먼지진드기와 곰팡이, 녹농균과 같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 발견됐다고 했다. 일부 양말에서는 벌레 등의 배설물과 관련된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러한 오염은 집안에서 맨발로 걷거나 바퀴벌레 배설물 등의 환경적 요인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부연했다.

연구팀은 깨끗한 양말을 신고 자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잠들기 전 대체로 체온이 떨어진다. 실제로 숙면을 취하는 동안 체온은 평소보다 0.3도 낮아지면서 장기·근육·뇌가 쉬게 된다. 손발이 찬 사람은 이로 인해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몸이 찬 사람은 깨끗한 양말을 신는 게 숙면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양말을 신은 사람이 7.5분 더 빨리 잠들고, 32분 더 오래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위생을 위해 ▶깨끗한 양말을 신고 잠자리에 들 것 ▶가급적 집에서는 실내화를 착용해 양말의 오염을 방지할 것 ▶침대 시트를 자주 세탁할 것 등과 같은 사항을 지킬 것을 권장했다. 이런 사항들만 지켜진다면 양말을 신고 잠에 드는 것은 좋은 습관이라고 전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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