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인 머그샷에 자부심 드러내… “저항의 상징”

백악관에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집무실 앞에 자신의 머그샷(mugshot·범죄자 기록 사진)을 걸어 놨다. 이 같은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다른 나라 정상과 회담을 하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며 포착됐다. 해당 머그샷은 지난 2023년 기소됐을 때 구금 과정에서 찍은 것이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을 보도한 사진 속에서 문제의 머그샷이 포착됐다. 보도된 화면을 보면 머그샷을 실은 뉴욕포스트 1면이 액자에 담겨 백악관 집무실 입구를 마주보는 벽에 걸려 있다.

지난 13일 미국 언론에 포착된 미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 모습. 집무실을 마주한 복도 벽에 트럼프 대통령의 머그샷이 실린 신문이 액자에 걸려있다./AFP=연합뉴스

ABC는 이 사진이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외국 정상과 만났던 2월 4일 이후부터 그 자리에 걸려 있었다고 전했다. 이 복도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캐비닛룸으로 이어지는 통로로, 각국 정상을 포함해 집무실을 찾는 이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다.

이 머그샷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한 혐의로 2023년 기소돼 검찰에 자진 출석했을 때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서 찍은 것이다.

사진 속 트럼프는 굳은 표정으로 한쪽 눈썹을 치켜뜬 채 위쪽을 응시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머그샷에 상당한 애정을 가진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 사진을 활용한 기념품을 만들어 판매했고, 선거 유세 중에는 “이 사진은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시나트라를 넘어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머그샷이 됐다.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소됐을 당시 이를 ‘정치 보복’ ‘마녀사냥’이라며 머그샷을 ‘저항의 상징’으로 포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직전, 머그샷과 똑같은 포즈와 표정이 담긴 공식 사진을 배포했다. 전임 대통령이 모두 환하게 웃는 모습을 공식 사진으로 사용했던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81 "女봉사원과 온천서 문란행위…北간부 음주접대에 김정은 격노" 랭크뉴스 2025.02.18
44180 캐나다서 여객기 뒤집힌 채 착륙…탑승 80명 중 최소 15명 부상 랭크뉴스 2025.02.18
44179 “문형배 향한 인격 살인, 악마화…”시민단체 권성동 고발 랭크뉴스 2025.02.18
44178 "다이소가 다이소했네"…화장품 대박 나더니 '5000원 비타민'까지 판다 랭크뉴스 2025.02.18
44177 [비즈톡톡] 대체식품 시장 공략 어려웠는데… “면순이 사랑받은 두유면에서 답 찾았다” 랭크뉴스 2025.02.18
44176 오세훈, 명태균과 '3자 회동' 보도에 "새빨간 거짓말…대가 치를 것" 랭크뉴스 2025.02.18
44175 NYT “설리, 구하라 이어 김새론…죽음으로 내모는 압박 직면” 랭크뉴스 2025.02.18
44174 납치인 줄 알고 택시서 투신 대학생…대법, 택시기사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5.02.18
44173 연평도 포격 후 15년 칼갈았다…北장사정포 잡는 '우레' 작전배치 랭크뉴스 2025.02.18
44172 [법조 인사이드] 쿠팡 변호하는 김앤장, 1600억 과징금 사건 주심 판사 영입 추진… 법조계 논란 랭크뉴스 2025.02.18
44171 국민의힘 "'명태균 특검' 절대 동의 못 해‥거부권 적극 요구 예정" 랭크뉴스 2025.02.18
44170 “불나면 탈출 불가”…중국산 도어록 주의! 랭크뉴스 2025.02.18
44169 '집단사직 1년'… 재취업 전공의 10명 중 4명은 수도권 동네의원에서 일해 랭크뉴스 2025.02.18
44168 [단독]방첩사, 여인형 지시로 “계엄 예상 못 함” 문건 작성…수사 교란 목적? 랭크뉴스 2025.02.18
44167 김상욱 "尹 하야 고려할 시기 지나...헌재 판단으로 역사에 남겨야" 랭크뉴스 2025.02.18
44166 코스닥 상장 이틀 만에 상한가…오름테라퓨틱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랭크뉴스 2025.02.18
44165 흉기 들고 전 애인 집 찾아간 20대 남성 구속 송치 랭크뉴스 2025.02.18
44164 ‘허위사실 유포 혐의’ 스카이데일리 기자 출국금지 조치 랭크뉴스 2025.02.18
44163 "무서워" 납치 오해해 투신 사망 여대생…택시기사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5.02.18
44162 신약 개발 실패 미리 알고 주식 판 오너 2세 랭크뉴스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