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팔레스타인, 이스라엘인 인질 3명 석방
총 석방 인질 24명·팔 수감자 약 1100명
2주 뒤 휴전 만료… 추가 타결 '불투명'
지난 15일 가자지구 전쟁 휴전에 따른 6차 수감자 석방으로 풀려난 팔레스타인인들이 버스에서 손을 흘들고 있다. 칸유니스=로이터 연합뉴스


한때 중단 위기를 맞은 가자지구 전쟁 인질 석방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가자지구 휴전이 파기되는 일은 일단 피하게 됐다. 하지만 휴전기한 만료를 2주 남겨둔 상황에서 예정된 대로 2차 휴전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나온다.

가자 휴전, 간신히 유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억류중이던 이스라엘 인질 3명을 국제적십자사에 인계하는 방식으로 석방했다. 이번에 석방된 이들은 사샤 알렉산드르 트루파노프(29·러시아 이중국적), 사기 데켈첸(36·미국 이중국적), 야이르 호른(46·아르헨티나 이중국적) 3명으로 모두 남성이다. 이번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69명을 풀어줬다.

이날 석방을 앞두고 가자지구 전쟁 휴전은 파기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지난 10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협정을 준수하지 않는다며 "15일 예정된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예정된 인질 뿐 아니라 억류중인 인질 모두를 석방하지 않으면 휴전을 파기하겠다"며 하마스를 압박하고 나섰고, 이스라엘도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면서 한때 휴전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후 지난 13일 하마스는 중재국인 이집트·카타르와 접촉한 이후 "이스라엘이 의료장비와 연료, 구호품 등을 가자지구에 전달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을 중재국에 약속했다"며 "예정된 대로 인질 석방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이날 예정된 대로 인질 3명을 석방하면서 가자지구 휴전도 간신히 유지될 전망이다.

2주 남은 휴전, 이어질 수 있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명의 인질이 풀려나자 자신이 이전에 경고한 대로 인질 모두를 석방하라며 하마스를 압박하고 나서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하마스가 미국 시민을 포함해 인질 세 명을 풀어줬고 상태가 좋아보인다"고 썼다. 그러면서 '모든 인질' 석방 시한을 이날 정오(한국시간 16일 오전 2시)로 정한 과거 발언을 상기시키며 "(정오에) 이스라엘은 무엇을 할 지 정해야 한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후 모든 인질이 석방되지 않은 채 예고된 시한이 다가왔지만 이스라엘은 휴전 유지를 선택했다. 다만 휴전 기한 만료가 2주 남은 상황에서 추가로 휴전이 타결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미국 AP통신은 지난 1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극우 연정은 하마스 파괴를 위해 3월 초 전쟁 재개를 원하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하마스가 전쟁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할 경우 추가로 인질을 석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173 머스크 칼날에 핵무기 감독관 공백…복직시키려해도 연락 안돼 랭크뉴스 2025.02.16
» »»»»» 하마스 6차 석방에 '가자 휴전 파기' 피해… 트럼프, 모든 인질 석방 압박도 랭크뉴스 2025.02.16
43171 홍준표 “이재명, 국민소환제 제일 먼저 소환될 사람” 랭크뉴스 2025.02.16
43170 한동훈, 책 출간으로 복귀하나 “책 쓰고 있다. 머지 않아 찾아뵙겠다” 랭크뉴스 2025.02.16
43169 “조기대선용 퍼주기 포퓰리즘”… 與 잠룡들 ‘이재명표 35조 추경’ 때리기 랭크뉴스 2025.02.16
43168 美 특사 "우크라 전쟁 협상, 유럽 자리 없다"… 현실화하는 '유럽 패싱' 랭크뉴스 2025.02.16
43167 한미일 "北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랭크뉴스 2025.02.16
43166 이낙연, '신천지 연관설' 주장 유튜버에 손배소 패소···이유는? 랭크뉴스 2025.02.16
43165 '장자연 성접대 보도' MBC, TV조선 방정오에 3000만원 배상 확정 랭크뉴스 2025.02.16
43164 "여친 만날때 파운데이션"…뷰티업계 떠오른 큰 손 '관리男' 랭크뉴스 2025.02.16
43163 '수거' 대상된 박정훈 대령 측 "선량한 국민 반국가세력 몰아 학살 시도" 랭크뉴스 2025.02.16
43162 지자체서 "손주 돌보면 돈 드려요" 얼마인가 봤더니…"그냥 다른 일 할까" 랭크뉴스 2025.02.16
43161 "美, 우크라 희토류 지분 50% 요구‥젤렌스키 거부" 랭크뉴스 2025.02.16
43160 ‘폰카’로 찍은 설경이 안 이쁘다면 이렇게 [스마트폰 한 컷] 랭크뉴스 2025.02.16
43159 2주일 새 골드바 406억원어치 팔렸다…전년比 20배 ‘폭증’ 랭크뉴스 2025.02.16
43158 가장 무거운 날 옮기는 법, 천천히 더 천천히 달려라 랭크뉴스 2025.02.16
43157 '녹색 테러'인줄…러시아는 왜 독일 車 270대 배기구 막았나 랭크뉴스 2025.02.16
43156 오죽했으면 "그만 좀 구속시켜라"…부산구치소 이례적 요청, 왜 랭크뉴스 2025.02.16
43155 애플 ‘비전 프로’에 AI 기능 통합된다 랭크뉴스 2025.02.16
43154 ‘김근태상 수상’ 국회·190명과 18명, 기억해야 할 이름들 랭크뉴스 202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