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에서 큰불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15일 오후 1시29분쯤 무학여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오후 1시34분 관할 소방서 전체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동원된 장비는 26대, 인원은 96명이다. 이후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14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해당 학교는 현재 겨울방학 중으로 교내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급식실이 있는 4층짜리 별관으로, 건물 일부가 소실됐다. 또 1층 주차장에 있던 차량 11대 중 9대가 전소하고 나머지 2대는 일부가 탔다.
성동구청은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접근 통제 중이니 주민과 차량은 우회하고, 연기가 심하니 창문을 닫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원오 구청장도 화재 현장에 나와 상황을 지켜보며 피해 여부 파악 등을 지시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1층 주차장 차량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