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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푸행권 등 처우개선 요구 행사 잇따라
‘푸바오의 행복할 권리’는 이달 14일부터 한 달간 서울 중구 명동을 포함해 시내를 관통하는 262번 버스에 푸바오의 행복을 바라는 내용을 담은 광고를 시작했다. 푸바오의 행복할 권리 제공


푸바오 광고 버스의 모습. 푸바오의 행복할 권리 제공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가 한 달 넘게 공개되지 않는 가운데 푸바오의 건강에 대한 우려와 처우개선에 대한 시민들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푸바오 팬들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광고, 주한 중국대사관 트럭 시위에 이어 서울 시내버스 광고 집행
까지 나섰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푸바오의 행복할 권리'(푸행권)
에 따르면 이들은 14일부터 한 달간 서울 중구 명동을 포함해 시내를 관통하는
262번 버스
푸바오의 행복을 바라는 내용을 담은 광
고를 시작했다. '희망을 안고 달리는 푸바오 버스'라고 불리는 이 버스는 다음 달 13일까지 버스 양방향으로 한 대씩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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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푸바오 처우 개선 요구 광고 또 나왔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11315300002487)• 푸바오 비공개 구역으로 옮겼다···건강 이상 우려에 누리꾼들 서명 운동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10616160003006)

버스 광고판에는 '
대한민국 1호 판다 푸바오, 행복할 권리를 지켜 주세요
'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에서 유채꽃에서 밝게 웃으며 지냈던 푸바오의 모습을 실었다. 버스 옆면과 뒷면에는 '푸바오가 행복을 찾아 달리고 있어요', '행복 찾아 과속 중 푸바오', '버스 타면 덤으로 받는 행복 푸바오 버스' 라는 문구도 게재했다.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가 최근 공개한 푸바오 영상. 센터 측은 "푸바오가 지난달 발정기에 돌입했다"며 "사육사들은 푸바오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행동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식단 구조를 조정했다"고 전했다.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의 최근 모습(왼쪽)과 한국에 있을 당시 모습. 살이 확연히 빠져 보이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우려를 나타내지만 중국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몸무게가 오히려 1㎏ 늘었다고 주장한다. 중국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푸행권 관계자는 "
쓰촨성 청두 워룽 선수핑기지
는 푸바오가 경련 증세를 보인 이후 2개월 넘게 건강 상태에 대한 어떠한 공지도 하지 않았다"며 "현재 살고 있는 곳의 처우 개선뿐 아니라 이곳을 벗어나 따뜻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시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중순
주한 중국대사관 앞
에서 푸바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도 진행했다. 이들은 새로 부임한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
에게 푸바오가 처한 상황을 알리고 푸바오의 경련 치료와 사육사 교체 등을 요구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푸바오 팬카페인
푸바오는 나의빛
은 이달13일
푸바오가 살았던 에버랜드 측
에 푸바오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청문을 발송했다. 이들은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은 푸바오 반환 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중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푸바오의 소식을 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그 약속을 이행하고 푸바오의 처우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바오의 행복할 권리가 지난달 중순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푸바오의 처우 개선 요구를 담아 실시한 트럭 시위의 모습. 푸바오의 행복할 권리 제공


푸바오 광고를 게재하고 운행되는 262번 버스. 푸바오의 행복할 권리 제공


푸바오는 지난해 12월 초
경련 증상이 관람객들에게 발견
된 뒤,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
측은 정기적으로 푸바오의 근황 영상을 공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센터 측은 최근 "푸바오가 지난달
발정기에 돌입
했다"며 "사육사들은 푸바오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행동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식단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푸바오는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며 "올해는 번식에 참여시키지 않을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푸행권 관계자는 "선수핑 기지는 경련의 원인 등을 밝히지 않은 채 짧은 영상들만 공개하면서 푸바오를 비공개 구역에 두고 있다"며 "처우개선, 다른 곳으로의 이전 등을 통해 푸바오의 행복할 권리가 지켜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
도 최근 논평을 내고 "푸바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판다를 둘러싼 더 깊은 문제를 함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인공증식 등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받는 판다
들이 있다. 동물을 오직 이익의 도구로 삼는 행태에 반대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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