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6도 한파에도 패션을 향한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과거의 유행 아이템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이들부터 계절과 국경을 넘나드는 스타일로 패션 철학을 표현한 이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2025 F/W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패피’(패션피플)의 풍경이다. ‘K패션’을 선도하는 이들이 생각하는 ‘요즘 패션’의 정의는 무엇일까. 6명의 경향신문 수습기자가 취재한 서울패션위크의 생생한 ‘현장’ 리포트.
인풋 같아도 아웃풋은 다르다. 동일 재킷도 다른 추구미로 소화하는 것이 패션.
1 푸른 체크무늬 재킷과 목도리, 양말로 개성을 드러낸 진현필씨(29)의 첫인상은 ‘멋을 즐기는 자’였다. 과하지 않은 멋스러움 너머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섬세함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아마도 평소 편집숍 쇼핑을 즐기며 다양한 디자이너의 옷을 눈여겨본 안목 덕분일 것이다. 진씨는 이번 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이무열의 브랜드 ‘유저(YOUSER)’의 새 시즌 컬렉션을 가장 기대한다고 했다.
·진현필: 모자 19만원, 목도리 30만원, 외투 60만원, 바지 30만원(모두 아더에러 제품)
2 모델 김도훈씨(28)와 이용우씨(27)는 매년 빠짐없이 패션위크를 찾는 ‘단골’이다. 두 사람은 같은 브랜드, 동일 디자인의 재킷으로 다른 ‘추구미’(개성 있는 스타일을 추구함을 뜻하는 신조어)를 보여줬다. 유럽풍 패션을 좋아하는 김씨는 체크 셔츠와 팀버랜드 부츠를 매치해 고풍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그는 “이너로 반소매 셔츠를 입었다”면서 “오늘의 패션을 위해 추위를 이겨냈다”며 웃었다. 일본 스타들의 패션을 동경하는 이씨는 청바지와 성수 수제화 매장에서 맞춘 구두로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패션을 선보였다. 그의 패션 팁은 “브랜드와 일반 쇼핑몰의 아이템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다.
·김도훈: 재킷 도프제이슨 가격 미정, 상의 홀리선 10만원대, 하의 엘무드 10만원대 초반, 신발 팀버랜드 5만원(중고 구입)
·이용우: 재킷 도프제이슨 가격 미정, 상의 투플랜 5만원대, 하의 무신사 4만원대, 신발 성수 수제화 거리 20만원대
3 정예은씨(23)의 패션 철학은 “내 눈에 예쁘면 그것이 바로 유행”이다. 푸른 공작새의 날개가 펼쳐진 모던 한복 치마와 물방울무늬 허리끈 차림의 정씨는 많은 사람의 촬영 요청을 받으며 서울패션위크가 진행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야외 광장을 평정했다. 패션의 세대차이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기성세대도 젊었을 땐 같은 시선을 받았을 것”이라며 “서로 이해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정예은: 모자와 신발은 몽골에서 산 기념품 2만원대, 한복 치마 여인사 10만5000원, 패딩 아디다스 1만원대(빈티지숍 구매)
평범함 속 숨겨진 멋. 믹스 앤드 매치로 ‘유니크’함 챙긴다.
4 김민준씨(22)는 올해 처음 패션위크를 찾았다. 상대적으로 얌전해 보이는 듯한 패션이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내공이 느껴진다. 김씨는 “블랙이라고 모두 다 같은 블랙이 아니다”라며 “소재의 다름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검은색 코트에 빈티지 검은 가죽 재킷을 입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소재의 믹스 앤드 매치는 소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유광과 무광의 벨트를 레이어드해 ‘올 블랙’의 단조로움을 해소했다.
·김민준: 코트, 재킷, 벨트 모두 보세 제품
5 핑크색 업스타일 헤어스타일이 매력적인 이유진씨(26)의 ‘부캐(릭터)’는 패션모델이다. 이씨는 영하의 날씨 때문에 두꺼운 패딩을 걸칠 수밖에 없는 아쉬움을 화사한 컬러로 대신했다. 특히 팔 부분의 가죽과 몸통 부분의 나일론 소재가 어우러진 패딩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 다른 포인트 아이템은 롱부츠다. 이씨는 “은색 장식이 달린 블랙 롱부츠로 자칫 ‘에지’가 살지 않을 수 있는 발끝까지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유진: 패딩 골스튜디오 29만9000원, 부츠 에프터나인티스 6만원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는 사촌 언니 김정은씨(23·가명)와 그의 후배가 된 이현주씨(19·가명), 동생 이해주양(18·가명)은 소소한 아이템으로 개성을 뽐냈다. 특히 고등학생인 해주양은 “아직 성인은 아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스타일은 자제하는 편이지만 어느 정도의 어른스러움을 갖춘 브랜드를 애용한다”며 그래픽 스트라이프로 평범한 데님을 개성만점 아이템으로 변모시킨 노하우를 전했다.
·이현주: 머플러 유니클로×JW 앤더슨 26만5000원
·이해주: 데님팬츠 위캔더스 WKNDRS 드워프 10만6000원
·김정은: 레퍼드(leopard) 프린트 숄더백 카시코 5만3000원
유행보다 개성을 찾는 이유? 남이 하는 건 싫증 나니까!
6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대다수의 패피들은 유행을 거부했다. 모델 겸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지비씨(33·가명)는 “사람들이 많이 착용하는 아이템은 손이 잘 안 간다”며 “유행보다는 그냥 그날 내 기분에 따라서 옷을 입는다”고 말했다.
강보은양(17) 역시 “유행은 참고만 하고 따라가진 않는다”며 “공주 같은 옷을 좋아해서 그런 스타일을 자주 입는다”고 답했다. 이날 보은양의 ‘패션 포인트’는 연분홍색 코트 바깥으로 보이는 하얀 리본이었다.
·지비: 초커 널디 컬래버 10만원대, 가방 아코스튜디오 4만원대, 카디건 키모우이 20만원대
·강보은: 코트 스파오 8만원대, 니트 보세 3만원대, 치마 보세 1만원대
7 경희대 의상학과에 재학 중인 태유정씨(22)는 빈티지 패션을 좋아한다. 한 벌뿐이라는 희소성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빈티지 의류를 애용해온 그의 단골 쇼핑 플랫폼은 인스타그램이다. 중고 의류를 판매하는 계정을 눈여겨보다 온라인으로 주문한다. 그는 “각자 추구하는 분위기가 강력하고 독보적이라 딱히 ‘유행템’이랄 게 없다”며 Z세대의 패션 취향을 설명했다.
같은 과 친구인 전수빈씨(22)도 시간이 쌓아올린 멋을 과시했다. 이날 전씨의 착장을 요약하는 키워드는 ‘빈티지’와 ‘일본풍’. 전씨는 “오래된 것만이 낼 수 있는 분위기가 있다”며 “가격 면에서도 훨씬 저렴하고 무엇보다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것들이니까 두고두고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태유정: 신발 인스타그램 빈티지숍
·전수빈: 셔츠·비니 중고 쇼핑몰, 치마·통굽부츠·패딩 보세
프랑스 유학생인 엠마(19)와 싱가포르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사이(31)는 모델 못지않은 능숙한 포즈로 카메라 앞에 섰다. 두 사람은 “유행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 정체성을 잊는다”며 개성을 어필했다. 이들은 전 세계에 10벌뿐인 구찌 컬렉션을 걸치더라도 단순한 무지 티셔츠를 받쳐 입고, 현란한 옷을 입을 땐 최대한 단정하게 차려입는 언밸런스함을 추구한다. 화려함을 제압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는 평범함이라는 지론이다.
소셜미디어 타고 확산하는 K패션. Z세대는 ‘템’을 알아본다.
8 ‘K패션’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의 패션도 예사롭지 않았다. 일본인 다카야마(23)는 한국을 ‘마음의 고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한국 미디어의 패션 뉴스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렌드를 읽는다. 특히 팝업 스토어 공지로 정보를 얻는다는 그는 “‘빨리빨리’ 민족답게 세계적인 빈티지 스토어의 아이템들을 최신 일자별로 빠르게 업데이트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다카야마: 코트 LCDC, 구두 아크네 스튜디오
강렬함으로 무장한 패피들 사이에서 뜻밖의 ‘귀여움’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도 있다. 에스닉 패턴의 셰르파 재킷에 갈색 하의를 입은 매슈 백(29)이다. 그는 한국 Z세대의 필수품인 인형 키링으로 ‘반전 매력’도 드러냈다. 평소 옷을 입을 때 색감 통일을 중시한다는 철학이 여러 가지 녹색 아이템으로 표현됐다.
·매슈 백: 백팩 하이커워크샵 27만원
인풋 같아도 아웃풋은 다르다. 동일 재킷도 다른 추구미로 소화하는 것이 패션.
1 푸른 체크무늬 재킷과 목도리, 양말로 개성을 드러낸 진현필씨(29)의 첫인상은 ‘멋을 즐기는 자’였다. 과하지 않은 멋스러움 너머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섬세함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아마도 평소 편집숍 쇼핑을 즐기며 다양한 디자이너의 옷을 눈여겨본 안목 덕분일 것이다. 진씨는 이번 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이무열의 브랜드 ‘유저(YOUSER)’의 새 시즌 컬렉션을 가장 기대한다고 했다.
·진현필: 모자 19만원, 목도리 30만원, 외투 60만원, 바지 30만원(모두 아더에러 제품)
2 모델 김도훈씨(28)와 이용우씨(27)는 매년 빠짐없이 패션위크를 찾는 ‘단골’이다. 두 사람은 같은 브랜드, 동일 디자인의 재킷으로 다른 ‘추구미’(개성 있는 스타일을 추구함을 뜻하는 신조어)를 보여줬다. 유럽풍 패션을 좋아하는 김씨는 체크 셔츠와 팀버랜드 부츠를 매치해 고풍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그는 “이너로 반소매 셔츠를 입었다”면서 “오늘의 패션을 위해 추위를 이겨냈다”며 웃었다. 일본 스타들의 패션을 동경하는 이씨는 청바지와 성수 수제화 매장에서 맞춘 구두로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패션을 선보였다. 그의 패션 팁은 “브랜드와 일반 쇼핑몰의 아이템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다.
·김도훈: 재킷 도프제이슨 가격 미정, 상의 홀리선 10만원대, 하의 엘무드 10만원대 초반, 신발 팀버랜드 5만원(중고 구입)
·이용우: 재킷 도프제이슨 가격 미정, 상의 투플랜 5만원대, 하의 무신사 4만원대, 신발 성수 수제화 거리 20만원대
3 정예은씨(23)의 패션 철학은 “내 눈에 예쁘면 그것이 바로 유행”이다. 푸른 공작새의 날개가 펼쳐진 모던 한복 치마와 물방울무늬 허리끈 차림의 정씨는 많은 사람의 촬영 요청을 받으며 서울패션위크가 진행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야외 광장을 평정했다. 패션의 세대차이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기성세대도 젊었을 땐 같은 시선을 받았을 것”이라며 “서로 이해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정예은: 모자와 신발은 몽골에서 산 기념품 2만원대, 한복 치마 여인사 10만5000원, 패딩 아디다스 1만원대(빈티지숍 구매)
평범함 속 숨겨진 멋. 믹스 앤드 매치로 ‘유니크’함 챙긴다.
4 김민준씨(22)는 올해 처음 패션위크를 찾았다. 상대적으로 얌전해 보이는 듯한 패션이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내공이 느껴진다. 김씨는 “블랙이라고 모두 다 같은 블랙이 아니다”라며 “소재의 다름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검은색 코트에 빈티지 검은 가죽 재킷을 입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소재의 믹스 앤드 매치는 소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유광과 무광의 벨트를 레이어드해 ‘올 블랙’의 단조로움을 해소했다.
·김민준: 코트, 재킷, 벨트 모두 보세 제품
5 핑크색 업스타일 헤어스타일이 매력적인 이유진씨(26)의 ‘부캐(릭터)’는 패션모델이다. 이씨는 영하의 날씨 때문에 두꺼운 패딩을 걸칠 수밖에 없는 아쉬움을 화사한 컬러로 대신했다. 특히 팔 부분의 가죽과 몸통 부분의 나일론 소재가 어우러진 패딩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 다른 포인트 아이템은 롱부츠다. 이씨는 “은색 장식이 달린 블랙 롱부츠로 자칫 ‘에지’가 살지 않을 수 있는 발끝까지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유진: 패딩 골스튜디오 29만9000원, 부츠 에프터나인티스 6만원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는 사촌 언니 김정은씨(23·가명)와 그의 후배가 된 이현주씨(19·가명), 동생 이해주양(18·가명)은 소소한 아이템으로 개성을 뽐냈다. 특히 고등학생인 해주양은 “아직 성인은 아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스타일은 자제하는 편이지만 어느 정도의 어른스러움을 갖춘 브랜드를 애용한다”며 그래픽 스트라이프로 평범한 데님을 개성만점 아이템으로 변모시킨 노하우를 전했다.
·이현주: 머플러 유니클로×JW 앤더슨 26만5000원
·이해주: 데님팬츠 위캔더스 WKNDRS 드워프 10만6000원
·김정은: 레퍼드(leopard) 프린트 숄더백 카시코 5만3000원
유행보다 개성을 찾는 이유? 남이 하는 건 싫증 나니까!
6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대다수의 패피들은 유행을 거부했다. 모델 겸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지비씨(33·가명)는 “사람들이 많이 착용하는 아이템은 손이 잘 안 간다”며 “유행보다는 그냥 그날 내 기분에 따라서 옷을 입는다”고 말했다.
강보은양(17) 역시 “유행은 참고만 하고 따라가진 않는다”며 “공주 같은 옷을 좋아해서 그런 스타일을 자주 입는다”고 답했다. 이날 보은양의 ‘패션 포인트’는 연분홍색 코트 바깥으로 보이는 하얀 리본이었다.
·지비: 초커 널디 컬래버 10만원대, 가방 아코스튜디오 4만원대, 카디건 키모우이 20만원대
·강보은: 코트 스파오 8만원대, 니트 보세 3만원대, 치마 보세 1만원대
7 경희대 의상학과에 재학 중인 태유정씨(22)는 빈티지 패션을 좋아한다. 한 벌뿐이라는 희소성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빈티지 의류를 애용해온 그의 단골 쇼핑 플랫폼은 인스타그램이다. 중고 의류를 판매하는 계정을 눈여겨보다 온라인으로 주문한다. 그는 “각자 추구하는 분위기가 강력하고 독보적이라 딱히 ‘유행템’이랄 게 없다”며 Z세대의 패션 취향을 설명했다.
같은 과 친구인 전수빈씨(22)도 시간이 쌓아올린 멋을 과시했다. 이날 전씨의 착장을 요약하는 키워드는 ‘빈티지’와 ‘일본풍’. 전씨는 “오래된 것만이 낼 수 있는 분위기가 있다”며 “가격 면에서도 훨씬 저렴하고 무엇보다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것들이니까 두고두고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태유정: 신발 인스타그램 빈티지숍
·전수빈: 셔츠·비니 중고 쇼핑몰, 치마·통굽부츠·패딩 보세
프랑스 유학생인 엠마(19)와 싱가포르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사이(31)는 모델 못지않은 능숙한 포즈로 카메라 앞에 섰다. 두 사람은 “유행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 정체성을 잊는다”며 개성을 어필했다. 이들은 전 세계에 10벌뿐인 구찌 컬렉션을 걸치더라도 단순한 무지 티셔츠를 받쳐 입고, 현란한 옷을 입을 땐 최대한 단정하게 차려입는 언밸런스함을 추구한다. 화려함을 제압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는 평범함이라는 지론이다.
소셜미디어 타고 확산하는 K패션. Z세대는 ‘템’을 알아본다.
8 ‘K패션’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의 패션도 예사롭지 않았다. 일본인 다카야마(23)는 한국을 ‘마음의 고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한국 미디어의 패션 뉴스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렌드를 읽는다. 특히 팝업 스토어 공지로 정보를 얻는다는 그는 “‘빨리빨리’ 민족답게 세계적인 빈티지 스토어의 아이템들을 최신 일자별로 빠르게 업데이트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다카야마: 코트 LCDC, 구두 아크네 스튜디오
강렬함으로 무장한 패피들 사이에서 뜻밖의 ‘귀여움’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도 있다. 에스닉 패턴의 셰르파 재킷에 갈색 하의를 입은 매슈 백(29)이다. 그는 한국 Z세대의 필수품인 인형 키링으로 ‘반전 매력’도 드러냈다. 평소 옷을 입을 때 색감 통일을 중시한다는 철학이 여러 가지 녹색 아이템으로 표현됐다.
·매슈 백: 백팩 하이커워크샵 27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