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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록 기자, 불은 완전히 꺼졌나요?

[기자]

네, 현재 불길은 거의 다 잡힌 상탭니다.

소방대원들이 내부에서 잔불을 정리하고 가득 들어찬 검은 연기를 빼내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난건 오늘 오전 10시 50분쯤입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20여 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50분 만에 대응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화재 발생 2시간 반 만에 겨우 큰불이 잡혔는데요.

현재까지 작업자 6명이 숨졌고, 2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옥상으로 대피한 14명은 소방 헬기로 구조됐고, 주변 건물 등에 있던 100여 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8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인명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동료들과 연락이 안 되는 작업자도 있어 이들의 소재 파악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공사 중인 호텔인데도 인명피해가 컸네요.

원인이 나온 게 있나요?

[기자]

네, 불은 지상 1층 수영장에서 인테리어 작업을 하던 중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 6명 모두 불이 시작된 호텔 B동 수영장에서 발견됐는데요.

소방 당국은 "구조를 위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불길이 거셌고, 수영장에는 검은 연기가 가득 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망자들이 대피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인테리어 물품들이 출입구 등을 막고 있었는지, 그리고 왜 불이 시작됐는지는 추가 조사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모레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기장군 신축 호텔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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