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초미의 관심사였던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한 개요가 나왔습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만이 아닌 비관세 장벽과 환율 등을 모두 고려해서 각 국가별로 다르게 적용한다고 선언했는데요.
워싱턴의 김재용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단순히 관세율만 따지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상호관세는 본래 상대국이 적용한 비율만큼 부과하는 겁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비관세장벽과 환율 같은 여러 조건들을 다 감안할 거라고 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적자를 보는 나라에는 조건을 다 따져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상대국이 우리에게 무엇을 부과하든, 우리도 부과할 겁니다. 아주 잘 작동할 겁니다. 아름답고 간단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혹은 적게 책정하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보면 결국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당초 일각에선 한미 FTA가 있고 이미 우리는 대부분 무관세니까 괜찮을 수도 있다는 낭만적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미국의 적자는 여러 요인 때문이고 이건 상호주의가 아니다.
또 이런 상황은 중국은 물론 유럽이나 한국, 일본 같은 동맹국도 마찬가지니까 높은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면제나 예외는 기대하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 얘기를 하면서 집권1기 때는 면제해 줬지만, 앞으로는 부과할 거다.
전 세계에 모두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제 이 방식은 모두에게 적용될 것입니다. 훨씬 더 간단하고 더 나은 방법입니다."
◀ 앵커 ▶
그럼 어떤 품목이 언제부터 부과될까요?
◀ 기자 ▶
나라별로 검토해 4월 1일까지는 완료한 뒤 부과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삼성을 콕 짚어서 얘기했습니다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을 다 망라해서 관세율이 책정될 것 같습니다.
4월 1일 이후니까, 한 달 반 남은 셈입니다.
◀ 앵커 ▶
그럼 나라별로 나올 가능성도 있겠군요?
◀ 기자 ▶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반도체와 자동차, 의약품 등은 물론 그 외에 다른 것도 들여다볼 거라고 했고, 특히 자동차는 매우 크고 중요하다고도 강조했었습니다.
이걸 다 따져서 나라별 또는 품목별로 통보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 부담이 늘 거란 지적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직업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냉각될 거란 우려에도 충격과 공포 방식의 관세정치를 당분간 계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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