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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 여러분들의 염려와 성원에 감사”
석동현 “여러분들이 있어서 대통령은 이길 것”
전한길 “민주당 해체하라”

13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연설에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13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범했다. 출범식에서는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짧은 메시지도 공개됐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지난 3일 회원 모집 사이트를 공개하고 회원을 모았다. 열흘 만에 16만여 명이 가입했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단장을 맡았고, 한국사 유명 강사 전한길씨 등이 참여했다.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 참여한 윤 대통령 지지자 3000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 기준)은 청계광장에 앉아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부정선거 검증하라’ ‘대통령은 복귀하라’ ‘탄핵무효 종북척결’ ‘대통령을 지켜내자’ ‘이재명을 감옥으로’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무대에 오른 석 변호사는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8차 변론이 있었다. 법정에서 윤 대통령을 뵈었을 때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을 하는 것을 소상이 아셨다”며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전했다. “국민 여러분들의 염려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특히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지지합니다”라는 내용이었다.

1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석 변호사는 국민변호인단에 가입한 회원이 16만명을 넘었다면서 “여러분들이 있어서 대통령은 이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드시 이겨서 직무 복귀하면 부정선거를 규명하고 책임자를 문책하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많은 중요한 일들을 윤 대통령이 여러분들과 함께 해내실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40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15만 국민변호인단은 시작에 불과하다. 20만, 30만, 50만, 100만, 수백만이 모여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윤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모인 것”이라고 했다. 또 전씨는 “국가가 망하든 말든 안중에도 없는 민주당은 해체하라”고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무대에 올라 “윤 대통령이야말로 최고의 정치적 약자, 최고의 법적 약자”라며 “내란죄는 의회 독재를 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선전 선동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유튜버 차강석씨, ‘그라운드C’ ‘드럼통타이거’ 등이 출범식에 참여했다.

한국사 유명 강사 전한길(오른쪽)씨가 1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석동현 변호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는 보수 성향 단체가 주최한 기존 광화문 집회보다 20~30대가 많이 참여했다. 대학생 정모(21)씨는 “계엄 이전까지는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했는지 몰랐다”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이 주최하는 집회보다 중도층 포섭이 더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모(27)씨는 “가족이 원래 민주당을 지지했는데, 계엄 이후 이게 맞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나라가 위험하다. 대통령이 구치소에 들어간 모든 과정이 불법”이라고 했다.

행사 사회자는 “국민변호인단을 만든 것은 대통령을 지키는 목소리를 하나로 통합하고 화합하자는 취지”라며 “세대, 지역, 국민을 모두 통합해야 한다. 이것이 윤 대통령의 뜻”이라고 했다. 국민변호인단은 앞으로 6주 동안 매주 목요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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