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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목적으로 구성된 ‘대통령 국민변호인단(국민변호인단)’이 13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3000명이 모였다. 청계광장과 양옆 도로를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통령을 석방하라”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석동현 변호사 포함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지층 결집을 위해 지난 3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국민변호인단을 모집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가입자는 15만 4000명이 넘었다는 게 변호인단 설명이다. 단장을 맡은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출범식에서 “국민변호인단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자유의 가치를 전파하고, 대통령을 지키는 자발적·통합적 시민모임으로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초 계엄 선포로 국민이 많이 놀라신 데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면서도 “사회 곳곳을 장악하는 종북 세력, 반국가 세력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망가뜨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명백한 부정 선거에 눈 감고 있어 계엄 형식으로 위기 상황을 알리고 호소하기 위해 (계엄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1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왼쪽은 윤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 뉴스1

또 “문재인 정부 안보 라인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관한 기밀을 중국에 알린 행위를 감사원이 감사하려고 하니까 이를 못하도록 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을 탄핵 소추하려 했다”며 “(윤 대통령은) 이렇게 가선 나라가 정말 엉망이겠다, 큰일 나겠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변호인단에 참여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도 연단에 올랐다. 전씨는 “아스팔트에 나와 계신 여러분들이 진정한 주인공이고 애국자”라며 “윤 대통령 탄핵을 기각하고 직무에 복귀시켜서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자 하는 여러분과 뜻이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이 열린 13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출범식엔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유튜버 ‘그라운드C’, 뮤지컬 배우 출신 차강석씨 등이 참석했다. 출범식에 참여하기 위해 인천 서구에서 왔다는 학생 이모(18)군은 “내란을 하는 건 민주당인데 윤 대통령에게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했다. 송모(56)씨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어서 국민변호인단에 바로 가입했다”며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나라가 무너질 것이라는 결심으로 출범식에 왔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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