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중 신광 미츠코시백화점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 AP=연합뉴스
대만 중부 타이중의 한 백화점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3분쯤 타이중 신광 미츠코시백화점 1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폭발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소방당국은 공사가 진행 중이던 백화점 12층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같은 층 푸드코트는 공사로 인해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 사고로 모두 4명이 숨지고 26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들 가운데 사망자 2명과 부상자 5명은 마카오에서 온 여행객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망자 2명은 백화점 직원과 공사하던 노동자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구조 작업은 오후 5시께 종료됐으며 현장에 갇힌 사람은 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12층에 있던 사람들이 날아갈 정도로 폭발의 위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1층 유리 창문들도 산산조각이 났다. 백화점 외벽 일부가 파손되면서 건물 인근 거리는 떨어진 잔해들로 뒤덮였다.
루슈옌 타이중 시장은 "시 정부 청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백화점이 바로 옆에 있어 나도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