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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매그니피센트 7 주가 비싸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대표적인 '증시 강세론자'로 꼽히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가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형 기술주 그룹을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 7'(M7)의 주가가 비싸다며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시겔 교수는 이날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에겐 두 개의 시장이 있다"며 대형주 중심의 미국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이 M7과 그 외 종목으로 나뉘어 있다고 지적했다.

시겔 교수는 "테슬라를 제외한 M7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0∼35배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S&P 500 구성 종목의) 나머지 493개 주식은 19배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내가 보기에 이는 매우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주가수익비율 20배가 (미 증시에서) 균형 수준이라고 얘기해왔다"며 "해당 업종(M7)이 다음 강세장에서도 주도주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나는 M7 투자에 신중할 것"이라며 "대신 주가수익비율이 19배 정도인 다른 종목들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등 7종목을 지칭하는 M7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 2년여간 미 증시 강세장을 주도해왔다.

이들 7개 종목이 구성된 S&P 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분의 1에 이르면서 월가 안팎에선 M7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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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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