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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다른 주요 쟁점, 정치인 체포조 의혹과 관련해 의미있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방첩사 수사단장이 두 개 그룹으로 나눈 명단을 불렀고, 그걸 듣고 부대원들이 출동했다는 겁니다.

김영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첩사령부 중간 간부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두 그룹으로 나뉜 명단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명단은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이 불러줬는데, 1그룹엔 이재명·한동훈·우원식 등 정치인, 2그룹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 조해주 전 선관위 상임위원이 있었다는게 방첩사 중간 간부들의 진술입니다.

당시 김대우 단장은 "너희는 경찰이 잡으면 데려와라. 너희는 이재명, 너희는 한동훈"이라 말했고, 부대원들은 수사단 건물 1층에서 5명씩 국회 등으로 출동했다는 게 간부들의 말입니다.

이들은 두 그룹의 차이에 대해 체포 대상의 중요도에 따라 분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두 그룹으로 체포 대상을 나눴단 증언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공개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메모 내용과도 유사합니다.

[김현권/국회 측 대리인/지난 4일 : "대상의 중요도에 따라서 2개 조로 나누어서 조별로 순차로 검거해서 방첩사 구금 시설에 감금하고 조사한다는 의미 맞나요?"]

[홍장원/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지난 4일 : "예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정치인 체포조 운용 의혹'에 대해 "방첩사에는 구금시설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국정원에서 방첩사로 사람을 보내려는 것을 거절했다"는 입장이여서 향후 수사와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채상우 김지훈/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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