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그동안 로또 청약으로 불리던 무순위 청약, 앞으로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청약점수를 높이기 위한 위장전입을 막기 위해 부양가족 확인도 더 깐깐하게 바뀝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아파트, 지난주 미계약분 무순위 청약 때 3가구 모집에 120만 명이 몰렸습니다.

현재 시세를 고려하면 분양가 대비 4억 원대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B 씨/경기도 자가 주택 보유자 : "시세차익이 조금 발생하면 당첨만 되면 로또다. 한번 해보자 해서 다 같이 이렇게 넣는 분위기입니다."]

국토부가 지난해 7월 1가구 무순위 청약에 294만 명 넘게 몰렸던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를 분석했더니 청약 신청자의 40%가 '유주택자'였습니다.

거기에다 경기도 거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면 신청자의 60%는 자격이 안 됩니다.

정부는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을 '무주택자'로 한정하고 거주지역 요건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지역 미분양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장이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헌정/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주택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청약 가점을 높이기 위한 위장 전입도 철저히 막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청약 신청 때 본인과 가족의 병원·약국 이용내역도 최대 3년 치를 제출해야 합니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도권 분양단지에서 위장전입이 의심되는 가구에 해당 자료를 요구해 왔습니다.

실제로 위장전입에 따른 부정 청약을 적발하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겁니다.

건강보험 서류 제출 강화와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은 올 상반기 중 시행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 김현태/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정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010 美 “향후 몇주간 러시아와 협상… 적절한 시기 한자리 모을 것” 랭크뉴스 2025.02.17
48009 '농약 우롱차' 논란에 고개 숙인 현대백화점 "즉시 영업 중단…환불 조치할 것" 랭크뉴스 2025.02.17
48008 尹측, 5가지 ‘불공정’ 주장… 대부분 “위법하지 않다”가 우세 랭크뉴스 2025.02.17
48007 TSMC, 인텔 공장 품나…미국·대만 실리콘동맹, 한국은? 랭크뉴스 2025.02.17
48006 “콜 차단으로 손해” 타다, 카카오모빌리티에 100억 손배소 랭크뉴스 2025.02.17
48005 美 "향후 몇주간 러와 협상…적절한 때 모두를 한자리에 모을것" 랭크뉴스 2025.02.17
48004 ‘부가세=대미관세’ 간주한 트럼프… 한국도 직접 영향 랭크뉴스 2025.02.17
48003 인천서 노부부 집 방화…4시간 만에 붙잡힌 '의외의 범인' 정체 랭크뉴스 2025.02.17
48002 트럼프 “부가세가 곧 대미 관세”…한국, 상호관세 영향권 드나 랭크뉴스 2025.02.17
48001 김새론 비보에 김옥빈 ‘국화꽃 애도’…지난해 재기 노력 끝내 물거품 랭크뉴스 2025.02.17
48000 계란값 대체 얼마나 비싸길래 "마당서 직접 닭 키운다"…美 양계 성행 랭크뉴스 2025.02.17
47999 [사설] '북 비핵화' 재확인 한미 외교회담, 최고위 소통도 서둘라 랭크뉴스 2025.02.17
47998 [단독] “김정은, 러 파병군에 노동당 입당·평양 거주 등 특전 약속” 랭크뉴스 2025.02.17
47997 최연소 칸 진출, 영화 '아저씨'로 연기 극찬…너무 일찍 떠난 별 김새론 랭크뉴스 2025.02.17
47996 중국 자극할라… "대만 국제기구 참여 지지"하되 택한 방법 랭크뉴스 2025.02.17
47995 3만명 인파, 갈라진 목소리…하지만 금남로는 평화로웠다 랭크뉴스 2025.02.16
47994 "부가세 보유국은 대미 관세 부과국과 동일 취급"... 한국도 사정권 랭크뉴스 2025.02.16
47993 박지원 "미국도 이재명 인정…혹시 안 된다면 내가 출마" 랭크뉴스 2025.02.16
47992 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실외활동 마스크 착용해야” 랭크뉴스 2025.02.16
47991 상사 폭언으로 사망한 증권맨…法 “업무상 재해 맞다” 랭크뉴스 202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