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조폐공사에서 판매하는 골드바. /뉴스1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 우려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한국조폐공사가 골드바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10일(현지 시각) 트로이온스당 2908.17달러로 마감하면서 올해만 7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이날 시중은행에 골드바 판매 중단 공문을 발송했다. 이날 조폐공사 홈페이지에도 “금 원자재 수급 문제로 골드바 상품에 대한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며 “빠른 시일 내 판매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를 띄웠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를 통해 골드바를 수급받는 KB국민은행은 내일(12일)부터 골드바 판매를 중단한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조폐공사 외 다른 업체를 통해 공급받는 골드바 판매를 유지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도 애초 조폐공사가 아닌 한국금거래소와 LS MnM을 통해 골드바를 공급받고 있어 판매를 유지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투자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거래 대금은 지난 3일 557억원에서, 11일 971억원으로 뛰었다. 국민·신한·우리은행에서 판매하는 골드뱅킹 계좌(10일 기준)는 27만7551개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작년 2월(25만3529개) 대비 2만개 이상 증가했다.

금 투자 수요가 몰리는 이유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꼽힌다.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로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금이 대안으로 떠오른 결과다. 업계에서는 금값이 3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032 '별 헤는 밤' 윤동주 떠난 지 80년 만에…日 모교서 명예박사 학위 받아 랭크뉴스 2025.02.17
48031 미-러, 금주 '우크라戰 종전' 협상…이르면 이달 말 정상회담?(종합) 랭크뉴스 2025.02.17
48030 '우크란 종전안' 기대 모은 뮌헨회의…미국 일방주의만 재확인 랭크뉴스 2025.02.17
48029 미국 달걀 품귀에 집에서 닭 키운다…‘암탉 대여 서비스’까지 랭크뉴스 2025.02.17
48028 우크라 협상 '패싱'에 유럽 정상 17일 파리서 긴급회동(종합) 랭크뉴스 2025.02.17
48027 "나한테 주기로 약속했어" 형 사망 숨기고 '9억' 인출한 동생…법원 판단은? 랭크뉴스 2025.02.17
48026 배우 김새론 숨진 채 발견…"자택 방문한 친구가 신고"(종합2보) 랭크뉴스 2025.02.17
48025 “하늘이가 하늘서 응원할 것”…대전하나시티즌 ‘8살 하늘 추모’ 개막전 승리 랭크뉴스 2025.02.17
48024 우크라·유럽 빠진 채…미·러 ‘우크라 전쟁 종식’ 곧 논의 랭크뉴스 2025.02.17
48023 "영화인 줄 알았다"…'좀비 거미' 만드는 치명적 '이것' 포착, 죽기 직전까지 조종 랭크뉴스 2025.02.17
48022 美국무 "푸틴이 진정 평화 원하는지 몇주 며칠 안에 드러날 것" 랭크뉴스 2025.02.17
48021 복귀작이 유작으로…김새론 비보에 김옥빈, '국화꽃' 애도 랭크뉴스 2025.02.17
48020 최상목 대행, 방미 앞둔 최태원 등 만나 “미 신정부와 협력해나갈 기회 발굴해달라” 당부 랭크뉴스 2025.02.17
48019 ‘상호관세’ 불 끄러 미국 가는 정부…‘철강관세’는 득 될 수도 랭크뉴스 2025.02.17
48018 美 증시, 트럼프 관세 위협에 '인내심'…투자자 불안감은 여전 랭크뉴스 2025.02.17
48017 배우 김새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향년 25세 랭크뉴스 2025.02.17
48016 "내일 월급 나오면 갚을게요" 외상했는데…'먹튀'한 20대 실형 선고 랭크뉴스 2025.02.17
48015 질서 Yuji [한겨레 그림판] 랭크뉴스 2025.02.17
48014 “제발 그만 좀…” 생전 거센 여론 마주했던 김새론 랭크뉴스 2025.02.17
48013 비싼 화장품 써도 여드름이 난다고요? ‘이것’ 드셔보세요 랭크뉴스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