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초등학생 피살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정문 옆 담장에서 초등생들이 국화꽃과 과자·음료 등을 놓으며 고 김하늘(8) 양을 추모하고 있다. 2025.02.11. 대전=뉴시스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8세 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교사에 대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됐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지난 10일 김하늘 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40대 교사 A씨에 대한 체포 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인공호흡기를 착용 중인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구금하고 48시간 내에 구속영장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육종명 대전서부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피해자의 주거지와 차량, 범행 전 피의자 생활 반응을 확인할 만한 휴대폰·피시(PC) 등도 압수해 조사할 계획”이라며 “범행이 벌어진 학교에 대해선 학교 관계자들의 협조와 진술을 통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가족들이 부검에 동의하면서 1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과학수사연구소에서 김양의 부검이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