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인권위원회의 2차 전원위원회가 열린 10일 안창호 인권위원장과 면담하기 위해 서울 중구 인권위를 방문하고 있다. 이날 전원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방어권 보장 등의 내용이 담긴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의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이 상정됐다. 이준헌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을 수정 의결해 채택하자 “오늘은 대한민국 인권 사망의 날”이라며 비판했다.

인권위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제 대한민국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권위는 인권 탄압을 받는 이들에게 보호막이 되고 최후의 보루가 되기 위해 존재한다”며 “그러나 오늘 인권위는 최고의 권력자에게 고개를 숙였고, 탄압받는 국민들은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오늘은 폭력이 승리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1월에 열린 인권위 회의 때와 오늘의 상황 중 달라진 것은 딱 하나 있다. 기자들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에게 욕을 하면 보내주겠다는 극우집단들의 출현”이라고 주장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에 “인권위원들이 폭동 선동을 하질 않나, 하다하다 이제 내란수괴 변호까지 하느냐”며 “그간 인권위가 일궈온 대한민국 인권보장의 역사가 모두 일순간에 무너져버렸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인권위 스스로가 존재 이유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인권위가 어쩌다 이 모양으로 오염됐나”라고 말했다.

인권위는 이날 제2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을 상정했다. 전원위에서 일부 수정을 거쳐 윤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취지의 안건이 재적 위원 10명 중 찬성 6명(안창호·강정혜·이충상·이한별·한석훈), 반대 4명(남규선·원민경·김용직·소라미)으로 통과됐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68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우려' 뒤로하고 상승…나스닥 1%↑(종합) 랭크뉴스 2025.02.11
45367 홀로서기 실패한 ‘현대차 王집사’ 김동진... 코스닥사 인수 15년만에 원금만 건져 랭크뉴스 2025.02.11
45366 빌라임대인 '전세 찾아 삼만리'…역전세 반환대출 이용 저조했다 랭크뉴스 2025.02.11
45365 美서 잘나간 한국 대기업들…관세 부과땐 반도체·IT·자동차 타격 랭크뉴스 2025.02.11
45364 윤석열 탄핵심판 7차 변론‥이상민·신원식 등 출석 랭크뉴스 2025.02.11
45363 "잡으면 14억"…美 억만장자, '볼리비아 前 대통령'에 현상금 건 이유 랭크뉴스 2025.02.11
45362 후반 접어든 尹탄핵심판…계엄 적법성·부정선거 의혹 공방 랭크뉴스 2025.02.11
45361 트럼프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오늘 구체적 방안 발표 랭크뉴스 2025.02.11
45360 봉사하러 왔다 집사 간택 당했다, 요즘 커플 데이트 성지 된 곳 랭크뉴스 2025.02.11
45359 연세대 등 대학가 ‘극우’ 고개…“이한열 열사 뜻 잊었나” 비판 랭크뉴스 2025.02.11
45358 주민이 나섰더니 농촌이 일어섰다 [남태령을 넘어⑧] 랭크뉴스 2025.02.11
45357 [속보] 北 "美, 안전우려 노골적 무시…격돌구도서 물러서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2.11
45356 “지지기반 다져놔야 방향 틀 수 있다”… 尹 못 놓는 여당 랭크뉴스 2025.02.11
45355 파나마 운하 쥐고 흔드는 트럼프… 韓 해운업계 불똥 튈까 랭크뉴스 2025.02.11
45354 대전 초교 충격의 흉기사건…7세 여아 사망, 범인은 교사였다 랭크뉴스 2025.02.11
45353 한전 "2035년 매출 127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랭크뉴스 2025.02.11
45352 '스톱 더 스틸'… 한미 극우 보수단체는 어떻게 부정선거로 연결됐나 랭크뉴스 2025.02.11
45351 "성장률 사수하자"…추경의 4대 원칙은? 랭크뉴스 2025.02.11
45350 "여학생에 내신 밀린다"…강남에 '남고·여고' 유독 많은 까닭 [사라지는 남학교·여학교] 랭크뉴스 2025.02.11
45349 권성동 교섭단체 연설…민생예산 추경 검토·분권형 개헌 촉구 랭크뉴스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