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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원 인권위원의 주도로 발의된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이 세 번째 시도 끝에 수정 의결됐습니다.

일부 인권위원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인권위 앞에는 아침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추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남성 여러 명이 승강기 앞을 막아섭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김일성, 시진핑에게 욕설을 해보라"며 묻기도 하고, 소속을 캐묻기도 합니다.

["직원분입니다. 직원분. 들어오시면 됩니다."]

김용원 인권위원 주도로 발의된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이 국가인권위 전원위원회에 상정된다는 소식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든 겁니다.

["대통령 인권 보장하세요!"]

해당 안건 상정 시도가 있었던 지난달엔 시민단체와 인권위 직원들이 의결을 막겠다며 모여들었는데, 이번엔 반대로 안건을 통과시키라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인권위를 압박한 겁니다.

안전 관리를 위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 끝에 시작된 인권위 회의.

4시간에 걸친 진통 끝에 안건은 수정 의결됐습니다.

안건에는 헌법재판소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심리 시 적법절차 원칙을 준수하고 본안 심리 시 형사소송에 준하는 엄격한 절차를 준수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 사건을 신속하게 심리하라거나 국회의장에게 탄핵소추를 남용하지 말라는 내용은 빠졌습니다.

안건 통과에 반대한 인권위원들은 "헌법재판소와 법원이 위험에 빠지도록 한 잘못된 결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인권위 안팎에서 논란이 컸던 해당 안건이 의결되면서, 인권위를 둘러싼 갈등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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