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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소환제'에 "여야가 의논해서 나와야 하는 의견 중 하나"


교섭단체 대표 연설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2.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반성과 자기 성찰이 없다. 잘사니즘이 아닌 뻥사니즘"이라고 비판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의 연설이 끝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주길 바란다. 우클릭해도 좋으니 '우향우' 깜빡이를 켰다면 계속 우측으로 달려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에 대해선 "여야가 하나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충분하게 토론하고 의논해서 나와야 하는 의견 중 하나"라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표 연설을 두고 "소설 '1984'를 보면 선전·선동하는 부처 이름이 진실부고, 고문하는 부서 이름이 애정부다. 그런 생각이 얼핏 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거론한 연금개혁에 대해선 "우리가 (소득대체율) 44%를 주장한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틀렸다"며 "우리는 (소득대체율) 42%를 주장하는데, 진실이 아닌 얘기를 기반으로 말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도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겨냥한 공세가 이어졌다.

권 비대위원장은 반도체 특별법 주52시간 예외조항과 관련해 민주당 내부에서 엇갈린 의견이 나온 것을 두고 "결국 핵심 사안도 잘 모르는 채 당내 설득도 없이 이 대표 혼자서 말로만 우클릭한 것"이라며 "이 정도면 또 한 편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52시간 예외조항 하나에도 우왕좌왕해놓고 5년 내 3% 경제 성장 달성, 삼성전자급 기업 6개 육성 등 장밋빛 청사진만 내놓고 있는데 누가 믿겠느냐"며 "이 대표의 실용주의는 오로지 집권을 위해 남발하는 사실상의 부도수표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집권플랜본부가 성장 정책을 공개하며 삼성전자급 기업 6곳을 키워내겠다고 주장했다"며 "지난 대선 때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기축통화국이 된다고 했는데 여기에 필적하는 허언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으로는 친기업을 외치면서 손으로는 반기업 법안을 만들고 있다"며 "자신이 채식주의자라고 외치면서 치킨을 뜯어 먹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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