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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적법성 문제 된 해리 왕자 추방 않기로
트럼프 대통령, 자신에게 반대한다는 이유로
해리 왕자 부인인 배우 메건 마클 비난해 와
영국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자의 적법성 문제가 지적된 영국 해리 왕자를 미국에서 추방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일간 대중지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의 추방 가능성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그를 내버려 둘 것이다. 이미 아내(배우 메건 마클) 때문에 충분히 골치가 아플 것, 그녀는 끔찍하다"
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해 살고 있는 해리 왕자는 2023년 1월 출간된 회고록에서 자신이 10대 시절 코카인을 여러 차례 투약했고 대마초와 환각 버섯을 시험 삼아 접해 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후 미국 보수 성향의 헤리티지 재단은 정보공개법에 근거해 국토안보부에 해리 왕자의 미국 입국 기록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헤리티지 재단은 해리 왕자가 비자를 신청할 때 과거 불법 약물 사용 사실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입국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미 일각에서는 해리 왕자 부부를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일을 빌미로 해리 왕자의 비자를 취소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2024-25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경기 시작 전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올리언스=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 왕자 부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미국인 부인 메건 마클
을 향해 그간 여러 차례 수위 높은 악담을 쏟아냈다. 그는 2021년 12월 신생 영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과 결별한 것과 관련해 "해리 왕자는 (마클에게) 끔찍하게 이용당하고 있고 언젠가 후회할 것"이라며 "그것이 가족과 관계를 망치고 여왕(엘리자베스 2세)을 괴롭혔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4월에도 영국 토크TV와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가 마클에게 통제당하고 있다면서 부부의 왕실 작위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건 마클, 해리 왕자와 결혼 전부터 트럼프 비판



앞서 2016년 마클은 한 TV 프로그램 쇼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을 "여성 혐오적이고 분열을 조장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2018년 결혼했으며, 지난 2020년 영국 왕실 구성원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며 완전한 독립을 선언했다. 이들 부부는 그간 공식 석상에서 현대적 가치관과 괴리돼 있는 영국 왕실의 폐쇄성 문제를 여러 차례 비판해 왔다.

두 사람은 최근 캘리포니아 산불 사태 피해자들에게 기부를 하거나 저택을 개방하고, 피해자들을 위로 방문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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