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 [자료사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직원들이 설 연휴 직전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책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실화해위지부는 지난 5일 저녁부터 진실화해위 사무실 5층과 6층에 책 반납함을 설치하고, 박 위원장이 전 직원에게 배포한 책 '내가 누구냐고 묻거든'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책 68권이 수거됐으며, 직원들은 내일까지 책을 수거한 뒤 박 위원장실에 찾아가 반납할 예정입니다.
해당 책은 박 위원장의 에세이 모음집으로, 1970~80년대 박정희·전두환 시대를 노골적으로 옹호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배포 직후부터 직원들 사이에선 "진화위 수장의 저서로 믿기 어려운 내용"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