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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플랫폼 배달비가 오히려 저렴
이벤트 메뉴 빨리 품절되는 경우도
치킨 프랜차이즈 “이벤트 비용 대체로 본사 부담”
“자사앱 주문, 본사가 수수료 안 받아 가맹점주 유리”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배달플랫폼과 수수료 갈등을 빚는 가운데 자사애플리케이션(앱) 키우기에 공들이고 있다. 할인 쿠폰이나 경품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매달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배달비가 배달 플랫폼보다 비싼 데다, 할인 메뉴는 금방 품절돼 혜택을 누리기 힘들다는 불만이 나온다.

그래픽=손민균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사 앱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교촌치킨은 교촌치킨앱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오리지날 치킨 5종, 순살 치킨 6종 등 주문 시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bhc는 오는 17일까지 자사앱에서 주문하면 ‘왕의 귀환 킹 시리즈’ 치킨을 4000원 할인해 준다.

지난달에도 할인 행사가 여럿 있었다. 교촌치킨은 설 연휴에 싱글시리즈 50% 할인, bhc는 뿌링클, 맛초킹 등을 4000원 할인해 줬다. BBQ는 지난달 뱀띠 고객들에게 황금올리브 치킨 5000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고, 앱 내 주문 고객들의 주문 횟수로 순위를 매겨 순금 3돈, 아이패드 미니, 에어팟 등의 경품을 증정했다.

작년에도 치킨 업체들은 자사 앱으로 주문하면 할인 쿠폰이나 경품을 제공해 왔는데, 자사앱 주문 고객을 늘리기 위해 사실상 상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 셈이다.

그런데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자사앱 할인 행사를 해도 배달앱을 통해 지불하는 가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사앱 배달료는 서울 평일 기준 2000~5000원가량이다.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는 유료 회원일 경우 배달비가 무료거나 1000원 수준이다. 유료 회원이 아니더라도 할인 쿠폰을 제공할 때가 많아서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게 더 저렴할 때도 있다.

또 자사앱 이벤트 쿠폰을 적용하지 못하게 한 가맹점들도 있고, 이벤트 메뉴의 경우 품절이 빨리 돼서 주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맹점에서 할인 메뉴를 팔지 않으려고 일부러 자사앱에 품절이라고 띄우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사앱에서는 주문할 수 없는데 배달앱에서는 버젓이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맹점주들 입장에선 자사앱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일부러 품절 처리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한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소비자가 배달플랫폼을 이용해 주문하면 가맹점주는 플랫폼에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자사앱을 통해 주문하면 가맹점주가 본사에 내야 하는 수수료가 없다”며 “또 할인 이벤트로 인한 차액은 대체로 본사가 부담한다”라고 했다.

BHC 관계자는 “원재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품절이 빠르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2월 중순부터는 회원제 앱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인데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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