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웃음을 터뜨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헌법재판소 변론에서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보고 나서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윤 대통령은) 어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6차 변론에서 자신은 '인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불과 1분 15초 뒤 자신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다"며 관련 영상을 틀었다.
이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사람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당시 국회 본관을 거점으로 확보해서 불필요한 인원을 통제한다는 목적으로 들어갔는데, 그 안에는 약 15명, 20명이 안 되는 인원이 들어갔고, 밖에도 혼잡할 뿐 아니라 그 7층 건물 안에도 굉장히 많은 인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인원'을 언급한 영상을 본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웃음을 터뜨렸다.
김 최고위원은 "'인원'이라는 단어는 그 전에도 자주 썼다"며 "비상경제회의에서도 한 번, 지난해 4월 1일 전공의 파업 관련 연설문에도 세 차례나 인원이라는 표현을 썼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윤 대통령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윤군특수전사령관이 김병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시점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