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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폭설과 한파에 전국에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사람이 눈길에 미끄러진 견인차에 치여 숨지는가 하면, 고속도로에선 30중 추돌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눈이 쌓인 강원 홍천의 한 경사로.

버스와 견인차가 나란히 갓길 경계석을 들이받고 멈춰 서 있습니다.

어제저녁 10시쯤,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에 나와있던 70대 버스기사가 견인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눈길을 따라 미끄러진 버스는 반대편 경계석을 들이받았고, 이 버스를 빼내려던 견인차도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왔습니다."

강원 내륙과 산간 지역엔 밤사이 5cm 안팎의 눈이 내렸는데, 한파에 눈이 얼어붙으며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추가 사고 수습 견인차 기사]
"어제는 지금 여기 길 자체가 다 빙판이어서 어제 작업을 못했고요. 지금 이제 낮이 돼서 길이 녹은 상태여서 지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화물차가 앞부분의 방향이 꺾인 채 멈춰 서 있고 뒤 차량들은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순천완주고속도로 하행선 서남원 나들목 부근 차량 38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크게 다쳤는데 당시 남원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나들목 근처에선 대형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50대 운전자가 숨졌고 서해안고속도로 충남 당진 분기점 인근에선 1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화물차와 부딪혀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오후에는 무안광주고속도로 하행선 전남 북무안나들목 근처에서 10중 추돌사고가 나면서 12명이 다치고 일대 도로가 통제되는 등 폭설이 쏟아진 전국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영상취재: 추영우(춘천), 홍경석(목포) / 영상편집: 권시우 / 영상제공: 민언운, 서중열, 강희선, 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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