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에 나섰던 동해 가스전 개발 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사실상 실패한 걸로 결론나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왕고래에 윤석열 등 터졌다"고 촌평했습니다.
박 의원은 자신의 SNS와 라디오 방송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더니 대왕고래 때문에 예산 삭감했다고 계엄하다 윤석열 등 터졌네요"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무식한 사람이 부지런하면 사고 친다"며 "전문가도 아니면서 국무회의 중에 나와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하고 질문도 안 받더니 결과적으로 '뻥' 터졌다"며 "예산 삭감 잘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BBS '신인규의 아침저널')]
"한 건 하려고 한 거예요. 마치 특수부 검사가 누구 하나 잡아가지고 1면 톱에 한번, 9시, 8시 뉴스에 톱으로 한번 올려 먹을, 그 특수부 검사 기질로 대왕고래 사업도 한 거예요. 그래서 우리 속담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했는데, 대왕고래 사업 때문에 윤석열 등 터졌어요."
반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시추를 더 해보는 게 필요하다"며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대위원장(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앞으로 시추를 더 하게 될지, 저는 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런 거가 한 번 이게 시추를 해 봤는데 바로 나오고 그러면 산유국 안 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문재인 정부 때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시추에 나서게 된 것"이라면서 '사기극'이라며 쏟아지는 비판의 화살을 전 정부에게 돌렸습니다.
그러나 앞서 산업부는 "첫 번째 탐사 시추를 진행한 결과 경제성을 확인하는 수준에는 크게 못 미쳐 추가 탐사를 진행할 필요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