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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확실성, 실질적인 영향 없어”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뉴스1

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됐다.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신용등급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에 대해 견고한 대외건전성, 안정적인 거시경제 성과, 수출 부문의 역동성을 가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정학적 위험성,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같이 평가했다.

피치는 지난 2012년 9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올린 뒤 현재까지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계엄·탄핵 사태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경제와 국가 시스템에는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0%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초 정부가 내놓은 전망치인 1.8% 보다 낮은 수치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심리 위축, 트럼프 정부의 보편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수치다.

피치는 위험이 완화되고 중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하락하는 경향성을 유지한다면 신용등급이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치적 교착 장기화에 따라 정부부채의 비율이 커지면 하향 조정 가능성도 있다.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GDP 대비 4.5% 수준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순대외자산이 한국의 견고한 대외건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강달러 현상 등에 따른 원화 약세에도 정부의 강력한 정책 대응에 힘입어 자본 유출 리스크가 완화되었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대북 리스크에 대해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 대남 적대 발언 등이 지속되면서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 관계가 복잡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북한과 러시아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북한의 국제적 고립이 완화돼 외교적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불안도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오는 11일부터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피치·무디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한국 신용등급 담당자들을 만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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