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WSJ 보도…"트럼프, 측근 우려 등에도 과감하게 조치"


트럼프 대통령과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맨 오른쪽)
[워싱턴 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전면적인 25% 관세를 부과했다가 한 달 유예키로 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은 막판까지 일부 업종을 제외하거나 제한적 수준에서 관세 부과가 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멕시코 등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달 30일 자동차 업계 인사들과의 통화에서 자동차 부문은 관세 부과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 인사들은 당시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언론과 만나 "난 캐나다에 25%, 멕시코에 별도로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예외 없이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은 사적으로 ▲ 특정 분야에 대해서만 부과 ▲ 관세 시행 전 유예 기간 부여 ▲ 자동차 등 주요 분야에 대한 관세 면제 등의 여러 옵션을 검토했다.

일례로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실장은 멕시코를 지나치게 적대시할 경우 불법 이민 문제 대응에서 멕시코와의 지속적인 협력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의 경우에는 관세를 일단 낮은 수준에서 시작해 시간을 두고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한 과감한 조치는, 당당한 보호무역주의 경제 어젠다를 시행하려는 대통령의 대담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보편관세를 4일부터 시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가운데 캐나다와 멕시코는 시행 직전인 전날 해당 국가 정상과 통화 후에 한 달간 유예됐으며 중국에 대한 10% 관세만 시행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 »»»»» "트럼프, 加·멕에 전면관세 직전 비서실장은 '車는 예외' 언급" 랭크뉴스 2025.02.05
31889 배현진, 故오요안나 사건에 "MBC, 괴롭힘 쉬쉬하는 문화 있다" 랭크뉴스 2025.02.05
31888 독주하는 엔비디아, 부상하는 브로드컴… 속내 복잡해진 리사 수 AMD CEO 랭크뉴스 2025.02.05
31887 전한길 ‘부정선거론’ 가담에 전 동료 유명 강사 “부끄럽고 자괴감” 랭크뉴스 2025.02.05
31886 ‘제2반도체’ 꿈꾼다…새로운 성장 신화 쓰는 K방산 [진격의 K방산 ①] 랭크뉴스 2025.02.05
31885 트럼프 “‘이란이 나를 암살하면 완전히 말살하라’ 지시” 랭크뉴스 2025.02.05
31884 [단독]"한강 5㎝ 상승, 홍수 위험"…잠실마리나 제동 건 한강청 랭크뉴스 2025.02.05
31883 尹측, '호수에 비친 달 그림자' 해석…"실체 없는 수사, 희한한 재판이란 취지" 랭크뉴스 2025.02.05
31882 “우리 대통령이 트럼프에 승리했다” 랭크뉴스 2025.02.05
31881 "학폭 후유증 괴로운데…"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 배정한 교육청 랭크뉴스 2025.02.05
31880 “체감 영하 20도, 한국 맞아?”…'이 질환' 있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랭크뉴스 2025.02.05
31879 트럼프, 오는 9일 슈퍼볼 직관…'해리스 지지' 스위프트와 조우? 랭크뉴스 2025.02.05
31878 [팩트체크] AI가 인간의 모든 일자리를 대체한다? 랭크뉴스 2025.02.05
31877 500여 차례 지진 공포 산토리니섬…수천 명 탈출 행렬 랭크뉴스 2025.02.05
31876 홍장원 “여인형, 정확히 ‘체포조’ 단어 썼다”…‘메모’ 놓고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5.02.05
31875 홍장원 "尹, 싹 잡아들여 말해"  尹 "계엄 무관, 간첩 수사 얘기" 랭크뉴스 2025.02.05
31874 뉴욕증시, 무역전쟁 우려에도 협상 기대에 상승…나스닥 1.4%↑(종합) 랭크뉴스 2025.02.05
31873 [단독]법정관리 한 달 전인데···HUG 신용평가 ‘만점’받은 신동아건설 랭크뉴스 2025.02.05
31872 다시 6만전자 갈까…'2심 무죄' 이재용, 샘 올트먼 만났다 랭크뉴스 2025.02.05
31871 [르포] 영하 10도 혹한의 밤…노숙인들은 여전히 거리에 랭크뉴스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