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후문에서 경찰 기동대원들이 경내로 침입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내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시위대 폭력을 선동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3일 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윤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달 19일 서부지법 난동 사태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중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워라. 이대로 가면 윤석열 대통령 바로 죽는다”고 외치는 등 시위대 폭력을 조장한 혐의를 받는다.

윤씨는 지난해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거리에 설치된 정율성 흉상을 두 차례 파손한 혐의로 기소돼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또 다른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인 이모씨는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이씨는 판사 집무실로 올라가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사랑 지인’의 운영자 김모씨도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김 씨는 서부지법 난동 현장에서 생중계를 진행했다.

녹색 점퍼를 입은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3시쯤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이후 소화기와 둔기로 서부지법 유리창과 보안장치를 부순 혐의를 받는다. JTBC 캡처

한편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때 주도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포착된 이른바 ‘녹색 점퍼남’ 등 2명이 4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부지법 민사항소2-3부 장성학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공동건조물침입·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법원 당직실 유리창을 깨거나 경찰들에게 소화기를 난사하며 폭력 사태에 앞장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법원은 방송사 기자를 폭행하고 촬영기기를 빼앗은 혐의(강도상해·공동건조물침입)를 받는 30대 남성 B씨에 대해서도 도망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씨는 난동 당시 법원에 침입했다며 경찰에 자수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가 추가로 밝혀졌다.

지난달 18∼19일 서부지법 안팎에서 벌어진 집단 불법행위로 구속된 인원은 이날까지 65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지난 3일 구속된 피의자 중 6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으며, 검찰은 지난달 23∼24일 먼저 송치된 58명에 대해서는 구속 기간을 연장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270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vs 어피니티, 13년 전 백기사 왜 악연이 됐나 랭크뉴스 2025.02.05
47269 트럼프, 팔레스타인 이주 방안 고수… "가자는 철거 지역" 랭크뉴스 2025.02.05
47268 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4955억원…‘로수젯’ 판매 순풍 랭크뉴스 2025.02.05
47267 1월 외환보유액 4110억달러…‘환율 방어’ 등에 46억달러 감소 랭크뉴스 2025.02.05
47266 "트럼프, 加·멕에 전면관세 직전 비서실장은 '車는 예외' 언급" 랭크뉴스 2025.02.05
47265 배현진, 故오요안나 사건에 "MBC, 괴롭힘 쉬쉬하는 문화 있다" 랭크뉴스 2025.02.05
47264 독주하는 엔비디아, 부상하는 브로드컴… 속내 복잡해진 리사 수 AMD CEO 랭크뉴스 2025.02.05
47263 전한길 ‘부정선거론’ 가담에 전 동료 유명 강사 “부끄럽고 자괴감” 랭크뉴스 2025.02.05
47262 ‘제2반도체’ 꿈꾼다…새로운 성장 신화 쓰는 K방산 [진격의 K방산 ①] 랭크뉴스 2025.02.05
47261 트럼프 “‘이란이 나를 암살하면 완전히 말살하라’ 지시” 랭크뉴스 2025.02.05
47260 [단독]"한강 5㎝ 상승, 홍수 위험"…잠실마리나 제동 건 한강청 랭크뉴스 2025.02.05
47259 尹측, '호수에 비친 달 그림자' 해석…"실체 없는 수사, 희한한 재판이란 취지" 랭크뉴스 2025.02.05
47258 “우리 대통령이 트럼프에 승리했다” 랭크뉴스 2025.02.05
47257 "학폭 후유증 괴로운데…"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 배정한 교육청 랭크뉴스 2025.02.05
47256 “체감 영하 20도, 한국 맞아?”…'이 질환' 있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랭크뉴스 2025.02.05
47255 트럼프, 오는 9일 슈퍼볼 직관…'해리스 지지' 스위프트와 조우? 랭크뉴스 2025.02.05
47254 [팩트체크] AI가 인간의 모든 일자리를 대체한다? 랭크뉴스 2025.02.05
47253 500여 차례 지진 공포 산토리니섬…수천 명 탈출 행렬 랭크뉴스 2025.02.05
47252 홍장원 “여인형, 정확히 ‘체포조’ 단어 썼다”…‘메모’ 놓고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5.02.05
47251 홍장원 "尹, 싹 잡아들여 말해"  尹 "계엄 무관, 간첩 수사 얘기" 랭크뉴스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