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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명 이상 주민 섬 떠나"
규모 3.0 이상 지진 550번
4일 그리스 산토리니 섬에서 지진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피레우스행 페리에 탑승하고 있다. 산토리니=로이터 연합뉴스


유명 관광지인 그리스 산토리니섬 인근 해역에서 전례 없는 연쇄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섬을 탈출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그리스 공영방송사 ERT는 최근 산토리니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6,000명 이상의 주민이 섬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른 아침에도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해 수백 명의 사람들이 짐을 싣고 산토리니의 항구에서 본토인 아테네로 가는 배를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새벽에는 아모르고스섬 남서쪽 18㎞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불과 1시간 후에는 규모 4.7의 지진이 아모르고스섬과 산토리니섬, 이오스섬, 아나페스섬 인근에서 발생했다. 지난 3일 동안 산토리니와 인근 섬인 아모르고스와 이오스 사이의 에게해에서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약 550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지진 활동이 향후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그리스 지진방재기구(OASP)는 지진이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 CNN방송은 전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최근의 지진 활동이 매우 강렬하다"며 주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산토리니섬은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있어 지진이 잦은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처럼 지속적인 지진 활동을 기록한 적은 처음이다. 가장 최근 발생한 강진은 1956년 발생한 규모 7.5 지진으로, 사상자가 150여 명에 달했다. 산토리니섬은 푸른 바다와 해안가를 따라 지어진 하얀 집들이 어우러져 매년 관광객 340만 명이 방문하는 그리스 대표 관광 지역으로 꼽힌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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