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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족과 2족 보행 결합 로봇 등장
한 발로 서는 고난도 동작 수행
중국 기업 딥 로보틱스가 만든 4족 보행 로봇이 몸통을 세운 뒤 ‘깨금발’을 시연하고 있다. 딥 로보틱스 제공


중국에서 자동차와 동물, 사람의 특성을 결합한 보행 로봇이 개발됐다. 이 로봇은 다리 4개 끝에 달린 바퀴를 굴리며 주행하다가 산길을 만나면 발이 달린 짐승처럼 펄쩍펄쩍 뛰어다닌다. 사람처럼 한 발로 서서 몸통 균형을 유지하는 ‘깨금발’까지 실현할 수 있다.

중국 로봇 기업 딥 로보틱스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자사가 개발한 보행 로봇인 ‘링스’의 작동 동영상을 공개했다.

링스는 기본적으로 4족 보행 로봇이다. 몸통 길이 0.8m, 폭 0.5m, 어깨 높이 0.6m이며 중량은 30㎏이다. 대략 대형견의 모양새와 덩치를 지녔다. 동력은 3시간 작동할 수 있는 배터리에서 얻는다.

동영상을 보면 발에 바퀴가 달린 링스는 지면에서 자동차처럼 주행한다. 그러다 허들 형태의 장애물과 마주하면 다리 관절 탄력으로 하늘을 향해 한 바퀴 공중제비를 돈다. 공중제비 뒤 땅에 착지하고는 가던 길을 향해 계속 달린다.

‘깨금발’을 보여주는 중국 기업 딥 로보틱스의 ‘링스’ 로봇. 딥 로보틱스 제공


링스는 바퀴를 굴릴 수 없는 험지에서도 거뜬히 이동한다. 바퀴에 적당히 제동을 걸어 네 발을 지닌 동물처럼 변신하는 것이다. 폭 2~3m의 계곡을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2족 보행 기능이다. 다리 2개를 팔처럼 하늘로 들고, 나머지 다리 2개로는 땅을 디딘다. 여기에 링스는 고난도 동작을 추가할 수 있다. 땅에 접촉한 다리 2개 중 1개를 들어 올리는 깨금발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링스는 균형을 최대한 잡으며 다리 하나로 직립을 유지한다. 사람도 오랜 시간 하기 어려운 동작을 로봇인 링스가 해내는 것이다.

지난해 11월에도 딥 로보틱스는 링스의 작동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적이 있지만 당시 깨금발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링스의 뛰어난 운동 성능은 충분히 발달한 로봇의 경우 사람보다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딥 로보틱스는 “링스에 달린 고화질 카메라로 전방 상황을 찍어 전송할 수 있다”며 “산업 현장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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