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건희-한동훈 문자 5통 전문 공개
"한, 문자 타인 보여준 적 없다더라"
"전후 상황, 사과 보다 다른 쪽 무게"
"1월에 사과 안 할 것 같다 말 해"
김건희(왼쪽)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뉴스1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보낸 문자 5통 원문이 공개된 가운데, 친한(韓) 인사로 분류되는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이번 '문자 파동'을 "친윤 인사와 원희룡 캠프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금 언론 보도나 거론되고 있는 분들의 실명, 특정 캠프의 대변인이 나와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어떤 분들이 뒤에 있는지, 어떤 캠프에서 이런 것들을 주도하는지 국민들께서 예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동훈 공개 아냐… 문자 보여준 적도 없어"



그는 진행자가 "친윤 인사와 원희룡 캠프가 주도한다는 말이냐,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냐"고 묻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용산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용산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그 이후에도 문자 5개가 계속해서 공개되는 걸 보면 저는 과연 용산이 개입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며 개일설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장 후보는 한 후보가 문자를 공개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 후보가 (과거) 비대위원장, 저는 사무총장으로 일을 했는데 저한테도 이 문자에 대한 말한 적이 없다"며 "(1월 달에) 본인은 사과해야 된다고 말하고 입장을 전달했지만, '저쪽의 지금 분위기나 여러 가지로 봐서는 안 할 것 같다'는 정도만 말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저한테 이런 문자가 왔는데 이런 뜻인 것 같다'라든지 '한번 문자를 보라'든지 저한테 한 번도 그런 언급을 한 적 없다"며 "어제 문자가 공개되고 나서 이게 어떻게 된 거냐라고 말씀드렸더니 (한 후보가) 문자 지금 다 가지고 있지도 않고 이 문자를 누구에게 보여준 적도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친윤·참모진, 사과하면 안 된다 말해"



한 후보가 김 여사가 사과를 안 한다고 판단한 것과 관련해서는 "물론 정 필요하다면 사과를 할 수도 있는데, 이러이러한 이유에서 사과하면 문제가 있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한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전후 맥락, 그 전후 여러 일련의 움직임들을 보면 오히려 다른 쪽에 무게가 있었다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장 후보에 따르면 문자가 왔을 무렵 참모진을 비롯해 친윤 의원들 사이에선 김 여사가 사과하면 안 된다는 기류가 강했다고 한다. 그는 "1월 20일쯤 대통령실 참모진도 지인들에게 사과하면 안 된다(고 했고) 그 무렵 이용 의원도 국민의힘 의원 100여 명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절대 사과하면 안 된다. 이 영상을 꼭 보기 바란다. 이 영상을 보면 왜 사과를 하면 안 되는지 아마 잘 알 거다'라고 동영상까지 링크해서 올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1월 22일 이철규 의원께서 사무총장으로 있던 제 방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서 큰소리로 백브리핑처럼 한 말씀이 있는데 '가다가 교통사고를 내면 교통사고 야기한 사람을 뭐라고 해야지 교통사고 당한 사람한테 왜 집에 안 있고 밖에 나와서 이렇게 교통사고 당했냐고 따져 물으면 수긍할 수 있겠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연관기사
• 김건희-한동훈 문자 공개 "尹 역정에 마음 상했을 것... 다 제 잘못"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70821490002958)• 與 뒤흔든 '김건희 문자' 파동...'대세론' 꺾으려는 용산·친윤계 합작품? 역풍 노린 韓 노림수?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70817000002810)• 김 여사가 문자 왜 보냈나... 대통령실 "끌어들이지 말라" 선 긋기만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70715480000481)• "한동훈, '명품백 사과 의향' 김건희 문자 '읽씹' 의혹"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70509250000795)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058 바이든, 후보 사퇴에 美 대선구도 급변…'해리스 vs 트럼프'?(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57 [속보] 바이든, 대선후보 전격 사퇴 "해리스 승계 전폭적 지지" [바이든 사퇴]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56 [단독] 변전소 하나 못 지어 2.6조 투자 기회 날려...지금 대한민국은 'RE100 빈곤국'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55 바이든, 대선후보직 전격 사퇴..."남은기간 대통령 의무에 집중하겠다"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54 바이든 대통령 "대선 후보 사퇴, 해리스 지지"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53 바이든 대통령 결국 “후보 사퇴”…공화당 “대통령도 물러나라”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52 트럼프 "바이든 최악 대통령…해리스가 더 이기기 쉽다 [바이든 사퇴]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51 [속보] 해리스 부통령 "바이든 지지 영광…후보돼 트럼프 이길 것"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50 “재선에 도전할 의향 있었지만…” 바이든, 당내 사퇴 압박에 후보직 사퇴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49 [바이든 사퇴] '포스트 바이든' 1순위는 해리스…경쟁자 누가 있나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48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미 대선 구도 급변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47 "바이든, 참모들에도 1분 전 통보"…거취 결정, 가족등과 상의? [바이든 사퇴]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46 바이든, 민주당 후보로 해리스 지지 [바이든 사퇴]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45 ‘검찰행’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된 김건희, 포토라인은 피했다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44 [속보] 바이든, 대선후보 전격 사퇴 "해리스가 승계 전폭적 지지" [바이든 사퇴]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43 [전문] 바이든 美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성명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42 [속보]바이든, 美 대선 후보직 전격 사퇴 "남은 임기에 집중"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41 조국, 99.9% 찬성률로 당대표 연임…“정권교체 총력”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40 [바이든 사퇴] 트럼프 "바이든은 최악대통령…해리스,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 new 랭크뉴스 2024.07.22
46039 바이든, 대선후보 전격 사퇴 "해리스가 승계 전폭적 지지" [바이든 사퇴-전문] new 랭크뉴스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