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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뉴스1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500조원 선을 되찾았다.

삼성전자 주식은 4일 오전 9시 28분 유가증권시장에서 8만38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2.44%(2000원)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500조2678억원까지 늘었다. 장 초반 주가가 8만4700원까지 뛰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8만4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미국 고용·경기 지표 부진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꺾이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4.57%)와 브로드컴(4.3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19%) 등 반도체 기업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오는 5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꺼내 들지가 관건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3조7603억원, 영업이익 8조3044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22.9% 늘고, 영업이익은 12배 넘게 뛴 수준이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범용 디램(DRAM)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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