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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사고가 난 일방통행로는 과거엔 양방향 통행이 가능했지만 20년 전 일방통행으로 바뀌었는데요.

일방통행으로 바뀐 뒤에도 종종 역주행 차량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고가 난 세종대로18길 위로 일방통행 표지가 걸려있습니다.

한때 이곳은 양방향 통행 도로였습니다.

3개 차선은 조선호텔 방향으로, 나머지 한 개 차선은 세종대로 방향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2004년 이후 교통체계가 바뀌면서 4개 차로 모두 조선호텔 방향의 일방통행로가 됐습니다.

서울광장이 조성됐기 때문입니다.

[뉴스데스크 (2004년 2월 24일)]
"광장 조성공사로 인해 다음 달 2일부터는 이 일대 교통체계가 완전히 바뀝니다."

[인근 상인 (음성변조)]
"20년 전에는 쌍방이에요. 그 시청 앞 광장이 생기기 전에. 그때는 분수대가 있어서 마음대로 돌았다가 (광장을) 만들어 버리니까 차선이 많이 막혀서‥"

서울광장이 조성되기 전에는 운전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경로가 많았고 양방향 도로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광장을 만들면서 시 청사와 광장 사이 도로를 없앴고, 인근 교통체계 전반을 개편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세종대로 18길도 이후 일방통행으로 바뀌었습니다.

[시민 (음성변조)]
"시청 쪽 광화문으로 좌회전을 하려고 하다 보면 꼬리 물기를 하잖아요. 그러면 저쪽에서 오는 차가 막히니까 이렇게 일방통행을 해버린 거예요."

해당 도로에선 사고 전에도 역주행 차량이 간간이 목격됐다는 게 인근 상인들의 이야깁니다.

[인근 상인 (음성변조)]
"저쪽에서 신호가 빨간색으로 되면 차가 못 오잖아요. (그때 역주행하면서) 살살 가는 건 내가 한두 번 봤다고. 정말 길 모르는 분들이 그냥 그런 거지."

[시민 (음성변조)]
"시청 주변에 일방통행로가 많아요. 양방이 있는 데가 드물어요. 잘 보고 다녀야 해요. 그래서 뺑뺑 돌고 막‥"

참사를 일으킨 차량도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걸로 착각해, 진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경찰도 가해 운전자가 역주행임을 인식한 뒤 당황해 가속페달을 밟았을 가능성 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이준하 /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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