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6일 1400원을 돌파했다. 1400원을 넘어선 건 1년5개월만에 최고치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16원 오른 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3일(거래일) 연속 연고점(종가 기준)을 새로 쓴 데 이어 이날도 장중 연고점을 돌파하며 출발했다.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한 때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당시로 지금까지 단 세 차례뿐이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배경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에 보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