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한 지난 3월14일 오전 서울 도심이 회색 미세먼지와 안개에 갇혀 있다. 연합뉴스

15일 시작된 비는 16일 대부분 그치겠지만 비가 그친 뒤 국내로 황사가 유입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은 16일 아침까지, 그 밖의 대부분 지역은 오전까지 비가 온 후 차차 그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경상권은 낮까지 비가 이어지고, 국지적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16일 출근길에는 황사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부터 15일까지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저기압 서쪽에서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향하고 있어, 16일부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이른 새벽부터 백령도를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주고,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비에 황사가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저기압 통과 후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자리잡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17일까지 우리나라에 지속해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16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은 ‘나쁨’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 권역에서 낮 동안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17일에는 전국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기온 3~10도, 최고기온 16~2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예정이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9~15도, 낮최고기온은 16~25도로 예보됐다.

한겨레

정봉비 기자 [email protected]